맥도날드 중국사업, 중신·칼라일그룹에 2.5조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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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중국사업, 중신·칼라일그룹에 2.5조원에 팔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7.01.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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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진수 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27년간 운영해온 중국과 홍콩 사업이 중신(CITIC·中信)그룹과 칼라일그룹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컨소시엄에 팔렸다.

블룸버그통신은 맥도날드가 중국·홍콩사업의 지분 80%를 중국 국유기업인 중신그룹(52%)과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28%)에 총 20억8천만 달러(약 2조5천억원)를 받고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9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20%의 지분을 유지하면서, 지분투자자들과 합작해 향후 5년간 중국 후선 도시에 1천500곳의 지점을 낼 계획이다.

▲ 사진=중국 상하이의 맥도날드 배달원.(연합뉴스 제공)

KFC와 피자헛 등을 운영하는 얌 차이나와 맥도날드는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점점 고품질 건강식품을 찾으면서 현지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조직 간소화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사업 매각도 추진 중이다.

벤 카벤더 CMR그룹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는 중신그룹과 칼라일그룹의 자금을 활용해 중국 내에서 빠른 사업확장을 하고, 낡은 레스토랑을 새로 꾸밀 수 있을 것"이라며 "맥도날드는 중국 내 지점 수에서 KFC에 밀리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사업확장과 투자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얌 차이나와 스타벅스도 같은 기간 중국 내 각각 최대 3천 개와 5천 개의 지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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