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FILA), 2017년 플리스코바 우승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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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FILA), 2017년 플리스코바 우승으로 시작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7.01.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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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후원 선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Karolina Pliskova ·체코)’의 시즌 첫 대회 우승 소식으로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 올 2017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6위 플리스코바는 지난 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제 코르네(41위·프랑스)를 2-0(6-0 6-3)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6윔블던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샘 퀘리(Sam Querrey)를 비롯,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권위의 테니스 대회에서 후원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플리스코바의 우승까지 더해진 것. 이번 대회에서 휠라 로고가 선명한 경기복을 입은 플리스코바의 모습이 경기 내내 전 세계로 송출되면서 정확한 수치로는 환산할 수 없지만 휠라는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휠라가 이번 플리스코바의 우승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올 2017년부터 ‘테니스’를 필두로 브랜드를 전개해 나가기로 한 전략 때문.

100년이 넘는 브랜드 역사 속에서 테니스는 휠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종목이다. 1970년대 윔블던을 연속 제패했던 스웨덴 테니스 스타 비외른 보리(Bjorn Borg)에게 휠라 의류를 후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켜, 개념조차 낯설었던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를 일궜다고 평가받았다. 이후 2012년 은퇴한 테니스 여제 킴 클리스터스(Kim Clijsters) 등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의 역사적인 순간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동안 테니스를 브랜드 대표 종목으로 육성했다.

휠라는 올 2017년 S/S(봄∙여름) 시즌부터 브랜드 자산인 ‘헤리티지’ 강화 전략에 따라, 국내에서도 테니스를 대표 종목으로 선정하고 별도 라인을 구축해 소비자에 선보인다. 최고의 기술력을 적용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퍼포먼스 라인(3월 출시)’과 애슬레저 트렌드에 맞춰 테니스에서 받은 영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이트 라인(1월 출시)’ 등 두 가지 세부 제품군을 출시하는 것. 의류부터 신발, 액세서리까지 전체적인 연출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휠라 관계자는 “올 2017년 테니스를 브랜드 대표 종목 중 하나로 선정, 별도 라인을 출시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해 나가려는 시점에 맞춰 새해 플리스코바의 우승 소식에 내부적으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올 S/S시즌 제품출시부터 마케팅까지 소비자와의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테니스 명가, 그리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휠라는 테니스 종목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를 비롯해 샘 쿼리, 야로슬라바 시베도바, 티메아 바보스, 안드레아스 세피 등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김영석 선수 등이 소속된 한솔제지 테니스 선수단을 2003년부터 후원 중이다. 선수뿐만 아니다. 테니스 동호인을 위한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하는 등 국내 테니스의 저변 확대와 테니스 동호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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