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대학 KAIST 46주년, 끊임없는 창의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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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대학 KAIST 46주년, 끊임없는 창의와 도전
  • 유희진 기자
  • 승인 2017.01.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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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연구 개발, 기초 및 응용연구,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계 전반에 걸친 R&D 지원

[코리아포스트 유희진 기자] KAIST(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연구중심대학으로, 깊이 있는 이론과 실제적 응용력을 고루 갖춘 고급 과학기술 석사, 박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71년 대학원 과정으로 설립되어 대한민국의 중장기 연구 개발, 기초 및 응용연구,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계 전반에 걸친 R&D를 지원하고 있다.

▲ 강성모 총장

올해 개교 46주년을 맞은 KAIST는 핵심가치인 ‘Creativity & Challenge’처럼 그동안 멈추지 않는 도전과 창의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기여해왔다. 1970년대엔 산업 부흥 기반을 다실 수 있는 실용 기술을 개발해 국가 발전의 초석을 다졌고, 1980년대에는 대한민국의 과학이 자립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으며 1990년대에는 인공위성 우리별 1·2·3호와 슈퍼컴퓨터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하는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화시켰다. 2000년대 이후로는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양산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추 기관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 에티오피아 과학기술부장관 KAIST 방문 기념촬영

KAIST의 학문 및 실용화 역량은 세계 속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 2016년 세계 대학 평가에서 종합 46위, 공학 분야 13위를 차지하여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고, 2016년 톰슨로이터는 논문과 특허 산학협력 등을 바탕으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00'에서 6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DARPA Robotics Challenges 2016'에서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의 ‘휴보’가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갖춘 24개 팀과 겨뤄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고, 전기및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의 '웨어러블 열전소자'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Netexplo award)'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현재 KAIST는 국내 우수 인재 유치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사과정 외국인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전형을 통해 KAIST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국내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을 받는다. 또한 대부분 강의 (약 80%)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외국인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없다. KAIST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Freshman College가 있다. KAIST에 입학하는 모든 국내‧외 1학년 학생들은 Freshman College 소속이 되어 1년 동안 기초과학, 인문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배운 후 2학년 진학 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1년 동안 진로를 탐색할 충분한 시간과 경험을 가진 후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기에 학생들의 전공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전과 제도 운영 또한 유연해서 역시 GPA에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몇 번이나 타 학과로 전과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KAIST 외국인전형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에티오피아도 예외가 아니다. 우선 국가적으로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데 그 인연은 1951년 한국전쟁에서 에티오피아가 한국에 6,000여명의 병사를 파병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에티오피아는 종전 이후 빠른 속도로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을 경제발전의 롤모델로 삼고 있으며 지난 2011년 한국과 과학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여 과학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에티오피아 과학기술부 장관의 KAIST 방문, 2016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과 KAIST 교수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기술원(AAiT) 부원장 임명을 계기로 KAIST와 에티오피아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전직 장관인 마쿠리야 하일리(前 건설교통부장관)가 현재 KAIST 박사과정에 재학 중에 있으며, 2016년에는 KAIST 학부생 봉사단이 에티오피아에서 정보기술(IT)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69명의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KAIST 외국인전형에 지원했으며 그 중 9명이 합격하여 현재 재학 중이다. 그 중에는 에티오피아 전국 대학입학시험 전체 수석이자 에티오피아 최고 대학 아디스아바바대학교(AAU) 의대 수석 입학자도 있다. 이번 2017학년도 외국인전형에는 새로이 12명의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지원하여 6명이 합격하였다.

 

현재 KAIST 학사과정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전체 재학생의 4.7%인 181명이다. 향후 KAIST는 학사과정 외국인전형을 더욱 확대시키고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여 외국인 학생 비율을 2020년에는 10%, 2025년에는 15%까지 올릴 계획이다.

 

KAIST 학사과정 외국인전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admission.kaist.ac.kr/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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