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무역관 분석] 다시 주목 ‘중국 안경시장’…시력교정 8억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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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무역관 분석] 다시 주목 ‘중국 안경시장’…시력교정 8억 명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17.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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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00억 위안 시장규모… 2020년 5세이상 근시발병률 50.86~51.36%

[코리아포스트 최윤석기자] 중국 근시인구는 모바일 기기의 사용의 증가와 경제발전, 사회 고령화 등의 요인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안경 착용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10대는 안경 착용 비중이 평균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피로감을 주는 스마트폰과 PC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층으로 향후 해당 연령의 안경 착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유아들이 만1세부터 3세 사이에 영상 매체 사용을 시작한다는 점도 안경 인구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 실용성은 기본, 개성 있는 안경으로 공략하자고 현지 중국 선양무역관은 강조한다.

중국인 3명 중의 1명은 근시이다. 2015년 북경대학 중국 건강 발전 연구센터 리링(李玲)팀이 발표한 중국 ‘국민 눈 건강 보고서(国民视觉健康报告)’에 따르면 근시는 이미 중국 전체에 보편화됐으며 2012년 5세 이상의 인구 중 근시 및 원시인구는 약 5억 명이고 그 중 근시인구는 4억5000만 명에 달한다.

 2020년 중국 5세 이상 인구의 근시 발병률은 50.86~51.36%이며, 환자는 7억400만~7억1100만 명이라고 예측했다.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 고도 근시인구는 3000만 명에 달하며, 그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근시 유병률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청소년 근시 유병률은 이미 세계 1위이다.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 고도 근시인구는 4000만~515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6일 중국선양무역관분석에 따르면  중국 아동 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중국 12~18세 청소년의 근시 발병률은 80%에 달한다. 

야외활동은 줄어드는 반면,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보급 및 학업 시간의 연장이 아동 청소년 근시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뽑힌다. 

2008년 2.5%에 불과하던 중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4년 48.7%을 기록할 정도로 모바일 기기는 빠른 속도로 보편화됐다. 

중국산업정보에 따르면, 2016년 안경산업의 시장규모는 800억 위안에 달하고 시력교정이 필요한 중국인은 8억 명으로 나타났다. 

◇ 2019년 중국 안경시장 규모 약 1131억 위안 예상 

중국의 안경시장 규모는 176억4000만 위안이던 2005년에 비해 2014년 641억6200만 위안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15.43%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중국 안경시장 규모는 약 1131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근시인구는 평균 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안경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안경협회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이 구매력 확대로 이어지면서 1인당 안경테 보유량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 사이에서 안경이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인식되면서 테의 변경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전국 안경 생산량의 약 98%를 화둥지역과 화난지역

주요 판매경로는 온라인 판매와 전문 판매점,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 등이다 온라인은 종합 쇼핑몰과 안경 전문 판매 사이트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는데 타오바오(淘宝), 웨이핀후이(唯品会) 등이 대표적임. 안경 전문 사이트는 커더옌징(可得眼镜), 탕런옌징(唐人眼镜) 등이 있다.

프랜차이즈형 안경 전문점은 현재 중국에서 일정 점유율을 지닌 둥팡(东方), 쉐량(雪亮), 홍싱(红星), 마오창(茂昌) 등이 있다.

스마트 안경은 안경과 모바일 기기의 결합으로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전화, SNS, 사진·동영상 촬영뿐 아니라 음성인식과 내비게이션도 가능하다.

중국 안경 산업의 생산능력 및 기술수준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 안경산업 보급률은 비교적 낮으며, 시장점유율 또한 낮은 것으로 보아 현재 중국의 스마트 안경 등의 신형안경 산업은 초기 발전 단계에 놓여있다. 2013년 기준, 중국 안경 생산기업은 4000개 이상이며, 부품업체는 2만 개 이상이다.  

전국 안경 생산량의 약 98%를 화둥지역과 화난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다, 중국 주요 안경 생산지는 광둥(广东)의 둥관(东莞), 푸젠(福建)의 샤먼(厦门), 저장(浙江)의 윈저우(温州), 장쑤(江苏)의 단양(丹阳) 등 4개 지역이 중심이다. 

화둥(华东)지역은 중국 동부 지역. 상하이(上海), 산둥(山东), 안후이(安徽), 장쑤(江苏), 저장(浙江), 장시(江西), 푸젠(福建), 타이완(台湾) 지역을 포함한다.화난(华南)지역은 중국 남부 지역. 광둥(广东), 광시(广西), 하이난(海南), 홍콩, 마카오 지역을 포함한다. 

◇한국기업 룩옵티컬, 젠틀몬스터 선전 중

한국 진출 기업 룩옵티컬로 패션 안경원 브랜드인 룩옵티컬은 2013년 중국 션마(森馬)그룹과 함께 합작법인인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한 후 상하이에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중국 유통회사 완다가 운영하는 완다몰에 2호점이 입점하는 등 쇼핑몰을 중심으로 전국에 18호점까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또한, 면세점에 매장을 오픈하기도 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음. 2016년 상반기 기준 중국 내 매장은 31개이다.

국내의 룩옵티컬 매장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국내의 패션 아이웨어 트렌드와 검안기술,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중국 내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썼던 선글라스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유커와 특히 20~3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중국 유명 연예인인 판빙빙, 주걸륜, 안젤라 베이비 등 유명인들의 착용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5년 중국법인을 세웠으며 2016년 5월 베이징, 9월 상하이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초반부터 월평균 15억 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중국 온라인 세쿠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이며, 점차 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한류 연예인착용 안경테 선호  

성인에 비해 10대의 안경 교체주기가 짧은 편이며 현재 중국에 안경을 2개 이상 보유한 사람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안경을 시력 교정용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패션아이템으로 안경이 사용된다는 의미다..

함수민 중국선양무역관은 “현재 소비자는 기본기능 위주에서 고급화, 브랜드화, 개성화를 추구하고 있어 중국 안경 소비성향을 살펴보고 중국에 맞는 고품질의 개성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중국 소비자들의 연령대별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차별화된 마케팅과 맞춤형 제품으로 공략해야 한다. 특히 아동용 안경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아동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으로 노리는 것이 좋다고 현지 함 무역관은 강조한다. 

특히 한류 열풍을 기회로 삼아 마케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한국 연예인이 착용하는 안경테가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비슷한 제품을 찾고 있다. 

중국인의 관심이 높은 한국 드라마나 K-POP 등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 즉 브랜드의 신뢰도와 이미지 관리를 위해 한류스타를 이용한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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