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추운 날씨만큼이나 주택시장의 소비자심리도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5.3으로 11월보다 9.3 포인트 떨어졌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수는 작년 5월 이후 계속 전달 대비 상승하다 11월에 처음으로 10.6 포인트 떨어졌는데 12월에 또다시 전달보다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4.8로 11.7 포인트, 비수도권은 105.9로 6.9 포인트 빠졌다.

매매와 전세로 나눴을 때 매매시장 소비심리는 110.9로 전달보다 9.8 포인트 줄었고 전세시장은 99.6으로 9.0 포인트 감소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0개 기초자치단체 주민 6천400명과 중개업소 2천240곳을 상대로 한 전화 설문을 통해 조사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연구원은 지수 95 미만은 하강, 95~115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본다.

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과 11·3 부동산 대책 등 규제로 주택 시장에 관망세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시장 심리지수는 95.9로 전달보다 4.7 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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