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사] 뉴욕 주, 케네디 공항 100억 규모 재개발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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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사] 뉴욕 주, 케네디 공항 100억 규모 재개발 계획 발표
  • 박병욱기자
  • 승인 2017.01.1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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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항만 연계 고속도로 재개발 등... 한국, 입찰방식등 주시 필요

[코리아포스트 박병욱기자]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는 지난 4일 케네디 공항의 재개발 필요성에 대해 설파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재개발 공사 계획을 발표했다.

1948년 개항한 케네디 국제공항은 현재 연간 이용객이 약 6000만 명으로, 2030년까지 그 수요가 75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재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임소라 미국 워싱톤 무역관은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1조 달러 인프라 공약 실현을 위해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주별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프로젝트 계획에 주목하고 해당 사업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공사의 발주방식이나 입찰과정 등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뉴욕주, 인프라 개발 절실...100억 달러투자

17일 미국 워싱톤 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가 1964년 Verrazano-Narrows 다리 건설 이후로 크게 주목할 만한 사회기반시설 건설 이력이 없음을 지적하고  뉴욕의 필수 인프라의 노후화로 인한 주(州) 내 사회기반시설의 재개발 및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뉴욕주는 2015년 뉴욕주 인프라 구축 및 강화 계획인 'Opportunity Agenda'를 발표하고 이를 추진해오고 있다.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 국내 최대 규모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방식의 재개발 진행 중이다. 델타 항공사가 투자 파트너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8년 오픈 예정이다.

뉴욕 주의 주요 국내 공항 중 하나인 라구아디아 공항은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인 40억 달러 규모의 PPP프로젝트로, 전면 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델타 항공사가 투자 파트너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8년 오픈 예정이다.

◇케네디 공항 프로젝트, 민간 항공사와 공항의 100억 달러 공동출자 계획

쿠오모 주지사는 케네디 공항의 공사방식이 라구아디아 공항과 같은 PPP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 재개발에 필요한 8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공항을 이용하는 민간항공사로부터 출자 받을 계획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젯블루, 델타,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 이를 조달하고, 공항측이 나머지 10억 달러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공항을 연계하는 도로 등 연계 인프라 개발 비용은 주정부의 자체 예산을 집행할 예정으로 15~2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위한 민간자본 활용에 소극적인 편이나 최근 주별로 이러한 성향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로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서 프로젝트 개발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1조 달러 인프라 공약 실현을 위해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으로, 케네디 공항 재개발 계획이 PPP 개발계획의 모델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사업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공사의 발주방식이나 입찰과정 등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임무역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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