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선도하는 대규모 ‘브랜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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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선도하는 대규모 ‘브랜드타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1.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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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분양시장서도 인기

[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2017년에도 건설사들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브랜드타운은 건설사가 특정지역에 동일 브랜드 아파트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브랜드타운은 각기 다른 브랜드 아파트가 모여 아파트촌을 이루고 있는 일반 단지들과는 달리 동일 브랜드 아파트 여러 개가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인근 지역의 시세를 견인하며 부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입주민들은 커뮤니티, 조경 등 특화된 단지의 상품을 접하는 것은 물론 랜드마크 단지에 따른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브랜드타운 아파트가 인근 타 단지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는 동천동 ‘한빛마을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4개 단지 2300여 가구의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동천동의 시세를 리딩하고 있는 ‘한빛마을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3단지’의 3.3㎡당 평균시세는 1627만원으로 같은 동천동 소재 유사한 입지의 ‘수진마을 우미 이노스빌’(3.3㎡당 1465만원) 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은 천안시로 천안시 백석동 백석지구에서 3개 단지 3400여 가구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을 이루고 있는 ‘백석 2차 아이파크’는(3.3㎡당 960만원)는 인근 백석동 소재 ‘백석리슈빌’의 평균 시세(3.3㎡당 779만원)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시장에서도 브랜드타운 단지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과 10월 경남 창원시 중동에서 분양된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총 4개 단지 6000여 가구로 조성될 예정으로 특히 4월 분양된 2단지는 771가구 모집에 9만8334명이 몰리며 127.54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시에서 76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 예정인 ‘그랑시티자이’ 또한 지난 해 10월 1차 일반 분양물량 3422가구에 3만2913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9.6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차 분양 물량은 5일만에 완판됐으며 올해 5월에 2차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하나의 브랜드 아파트가 모여 대단지를 형성하는 브랜드타운은 조성이 완료되면 대규모 단지의 이점으로 인해 일대의 시세를 리딩하는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브랜드 타운은 그 특성상 일대의 생활 인프라나 커뮤니티 조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단일 브랜드 단지 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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