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하루앞둔 오바마, 국민에 마지막 감사편지 공개
상태바
퇴임 하루앞둔 오바마, 국민에 마지막 감사편지 공개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1.20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하루 앞두고 국민에게 마지막 '감사편지'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된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여러분의 44대 대통령으로 일 할 수 있는 영광을 준 데 대해 마지막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왜냐하면 나의 임기 동안 내가 배운 모든 것은 여러분에게서 배운 것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은 나를 더 나은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여러분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 사진=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년간의 임기를 회고하면서 바로 국민이 "관용과 회복, 내가 힘을 얻은 희망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어린아이들이 그들의 행동과 관대함을 통해 난민을 돌보고 평화를 위해 일하고, 무엇보다 서로를 지켜야 하는 우리의 의무를 상기시키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미국 국민 모두에게서 품위와 투지, 쾌활함과 친절함을 봤다"면서 "시민으로서 여러분이 하는 일상적 행동에서 나는 우리의 미래가 펼쳐지는 것을 봤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정당과 상관없이, 시민으로서 할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있거나 우리의 폭이 좁은 이익이 위태로울 때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 생애에 걸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그 길의 모든 순간마다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라며 "진보의 포물선이 느리게 보일 때면 미국은 어떤 한 사람의 과제가 아니며, 우리의 민주주의에서 가장 강력한 단 하나의 단어는 '우리', '우리 국민',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 사진=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편지.(연합뉴스 제공)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그의 역사적 집권을 이끌었던 대선 구호로 변화를 만드는 것은 여전히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띄우며 400단어 길이의 이 짧은 편지를 마무리했다.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