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해외 투자자들, "한국의 개혁 전망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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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해외 투자자들, "한국의 개혁 전망 낙관"
  • 제임스 김 기자
  • 승인 2017.01.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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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에 나온 신문 기사.

 [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정치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은 이번 사안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FT는 15일 <투자자들, 한국 회생 낙관적 예상> 제하 기사에서 “자산 운용사들은 이번 스캔들로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에 중대한 개선이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국제 투자자들의 시각에서 한국의 입지를 회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글로벌 리서치그룹 EPFR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 재벌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에도 신흥 시장 투자자들은 한국에 자산의 11.9%만 할당하고 있다”며 이런 투자 약세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사회가 재벌의 행태에 상세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이번 스캔들로 정경유착에 대한 진상조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한 지난해 4월 선거 이후 국회 주도권을 확보한 야당이 재벌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는 못했는데, 향후 재 발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캔들의 원인으로 재벌이 지적된다면 재벌 개혁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애쉬모어의 얀 덴 리서치 총괄 담당은 FT에 “한국은 이번 사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것이다. 한국 시장이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는 것은 나라 전체가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고 이는 긍정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 상황을 낙관했다.

FT는 지난 5일에도 이와 유사한 기사 <해외 바이어들, 한국 개혁 전망에 투자>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개혁에 기대를 걸고 주요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개혁이 아시아 제4위 경제대국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금융협회(IIF)가 추적해온 자산 가운데 한국 주식들이 유일하게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며 강력한 경제적 펀더멘탈, 예상 어닝 성장률,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이유로 꼽았다.

FT는 투자자들이 이번 스캔들이 재벌 개혁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법안을 통과하라는 압박을 점점 더 크게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나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는 FT에 “국회가 기업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 수익 증대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시장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한국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선호가 환손실을 초래한 달러 강세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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