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미 9개국과 인프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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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미 9개국과 인프라 협력 강화
  • 제임스 김 기자
  • 승인 2017.01.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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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닉 리시비쓰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오른쪽)가 지난 19일 서울에서 한국-중미 9개국간 인프라 분야 상호협력과 공동투자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제임스 기자]한국과 중앙아메리카 9개국이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간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 19일 중미경제통합은행(Central American Bank for Economic Integration, CABEI)과 스마트시티(smart city), 도로, 교통, 주택, 상수 도 등 인프라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공동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중미지역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을 위해 1960년 설립됐으며,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 공공·민간 프로그램 및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체결로 한국은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파나마, 벨리즈, 콜롬비아 등 중미 9개국과 세미나, 워크숍, 로드쇼 등 행사 개최를 통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타당성 조사, 마스터 플랜(master plan) 수립을 통한 공동투자 기회 모색해나간다.

한국은 현재 니카라과 도로부와 함께 수도 마나과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마나과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콜롬비아 경제중심지인 메데인시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컴퓨터화 운송 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 ITS) 인프라 확충하는 등 중미 지역에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중미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다수 지원하고 있는 중미경제통합은행과의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한-중미 간 인프라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닉 리시비쓰(Nick Rischbieth)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는 “중미의 물관리, 교통, 주택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국토부와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닉 리시비쓰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가 지난 18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과 중미경제통합은행간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한 협약도 체결됐다. 이 협약은 중미경제통합은행이 지원하는 중미 지역 인프라 사업에 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심사를 수행하고 입찰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담겼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과거 중미 지역은 정권교체 때마다 사업이 취소되는 등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과 지원 후보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중미경제통합은행과의 협력 채널이 구축됐다”며 “신재생에너지, 전자정부(e-government), 보건 등 중미지역 전략 산업 부문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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