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새로운 발상으로 해외 시장 문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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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새로운 발상으로 해외 시장 문 '똑똑'
  • 제임스 김 기자
  • 승인 2017.01.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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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 제설기를 천정에 부착하면 상온 25℃의 실내에서도 눈이 내리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다.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설치된 사계절 제설기.

[코리아포스트 제임스 기자]더운 나라에 제설기를 선보이면 어떨까? 불판을 위에 두고 조리해볼까?
기존의 생각을 넘어서는 발상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스노우테크(Snowtech)는 연중 내내 덥고 습한 기후가 이어지는 동남아, 남미 등에 제설기를 수출하고 있다. 스노우테크가 개발한 사계절 제설기(All Weather Snowmaker)는 -2℃이하에서만 눈을 만들 수 있는 기존의 제설기와 달리 냉동장치를 활용, 실내에서 상온 25℃에서도 눈을 만들 수 있다. 또, 얼음을 이용해서 야외에서 눈을 만드는 조설기(Ice Magic Snowmaker)도 2009년 광화문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대회 경기장 조성에 이용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스노우테크의 사계절 제설기와 조설기는 지난 해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브라질, 중국, 호주 등 12개국으로 수출됐다.

주방 가전업체 자이글(Zaigle)은 냄새와 연기, 기름 튐이 없는 장점을 지닌 적외선 그릴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이글의 적외선 그릴 제품은 열판이 아래에 있는 기존제품과 달리 '상부발열 하부복사열' 형태의 제품이다. 양방향에서 조리하도록 만들어져 조리 시간이 빠르며 조리시 냄새와 연기가 적다. 그릴, 오븐, 전자레인지, 후라이팬,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다. 자이글의 적외선 그릴은 일본, 중국, 미국, 유럽 지역 1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에이오지(AOG) 시스템은 한국식 온돌 난방제품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전기온열기나 라디에이터 등을 난방기기로 주로 사용해온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수관이 내장된 조립식 패널 제품을 선보였다. 에이오지의 온돌난방 제품은 한줄 온수 순환만 가능하고 80℃의 수온까지 견디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한줄, 두줄, 좌우 온수 순환이 가능하며 3중 복합관을 사용, 물의 온도 95℃ 에서도 견딜 수 있어 방열기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 에이오지 시스템은 2010년부터 러시아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몽골, 벨라루스 등 10여개국으로 온돌난방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탈리아, 일본, 중국과도 수출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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