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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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 복귀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7.01.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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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 1조5천여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매출 5조3천577억원, 영업이익 1조5천3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영업이익은 55.3% 늘어났다. 특히 이번 분기의 영업이익은 전분기(7천260억원)와 비교해 111.6%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에 1조3천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같은 해 4분기(9천889억원)부터 2016년 3분기(7천260억원)까지 4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작년 2분기에는 2013년 1분기(3천170억원)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4년 4분기(1조6천671억원), 2015년 1분기(1조5천885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작년 4분기 매출 규모는 역대 최대이다.

▲ 사진=SK하이닉스.(연합뉴스 제공)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는 수요 강세와 가격 상승에 따라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되었고 환율도 상승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4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모바일 수요 강세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고, 평균판매가격은 1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전 분기대비 출하량이 3% 줄었지만,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eMCP 제품 판매 증가로 평균 판매가격은 14% 상승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연간기준으로 매출 17조1천980억원, 영업이익 3조2천7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의 18조7천980억원에 비해 8.5%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전년의 5조3천361억원과 비교해 38.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2016년 12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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