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실적서 2·3위권 기업과 격차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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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영실적서 2·3위권 기업과 격차 벌려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7.01.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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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삼성전자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에서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2, 3위권 기업과의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부동의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매출 201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29조2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다른 기업을 압도하는 실적이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7조1천980억원, 영업이익 3조2천767억원을 냈으나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매출이나 영업이익 모두 10분의 1 안팎 수준에 불과하다.

시총 3위 기업인 현대차는 삼성전자의 절반 가까운 93조6천49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5조1천935억원에 그쳤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에 쓰이는 현금성 자산 규모에서도 차이는 크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88조2천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현대차의 현금성 자산은 27조9천203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등 4대 사업 부문에서 골고루 큰 흑자를 내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 사진=삼성전자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에서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2, 3위권 기업과의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3년에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36조7천900억원)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101조원) 중 3분의 1을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5년 연속으로 200조원대 매출 행진을 하고 있다. 200조원은 1만원권으로 쌓았을 때 2천㎞(100만원 뭉치를 1㎝로 가정하면 1억원은 1m, 1천억원은 1㎞, 1조원은 10㎞)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돈이다. 서울과 부산을 2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에 해당한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이제 삼성전자와 어깨를 견줄만한 기업이 없다"며 "삼성전자의 상대는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의 글로벌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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