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세' 직면한 기아차 "美수출 줄이고 대체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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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세' 직면한 기아차 "美수출 줄이고 대체시장 공략"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1.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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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아차, 4번째 해외 생산거점 멕시코 공장 준공.(연합뉴스 제공)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 계획과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고율이 국경세 부과 방침 등에 직면한 기아차가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대체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누에보 레온 주 페스케리아 공장에서 세 번째 리오 모델을 포함해 총 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엘 이코노미스타 등 현지언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기아차 생산담당 매너지인 아르투로 에스카미야는 멕시코 공장에서 향후 생산될 물량 중 60%는 포르테 모델로, 40%는 리오 모델로 각각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아차는 생산물량을 미국 이외에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80여 개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점진적인 수출시장 다변화 통해 미국 수출 비중을 50%까지 줄일 방침이다.

기아차는 페스케리아 시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지난해 5월부터 준중형차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는 멕시코 공장 생산량 중 20%를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 국가에 수출할 방침이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60%를 미국 등지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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