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가총액, 800조원 육박…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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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시가총액, 800조원 육박…역대 최대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01.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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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10대그룹 소속 상장사 시가총액이 800조원에 다가섰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30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보통주와 우선주 합계액)을 집계한 결과 25일 종가 기준으로 793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2006년 말 336조1천억원에서 2012년 말 738조원으로 사상 처음 7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15년 증시 침체로 681조9천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작년 말 762조2천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여 올해 1개월도 안 돼 30조원 넘게 늘어났다.

10대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최근 10년간 무려 457조8천억원이나 불어났다.

이처럼 10대그룹 상장사는 시가총액이 늘어나면서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인 수준으로 높아졌다.

10대그룹 상장사 증시 비중은 2006년 43.3%에서 2012년 58.4%로 높아졌다. 이 비중은 2015년 말 47.1%로 낮아지기도 했으나 작년 말 50.3%, 최근 51.6%로 다시 50%를 넘었다.

그룹별로 상장사 시가총액을 보면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2006년 139조6천억원에서 25일 현재 421조9천억원으로 10년 새 가장 많은 282조3천억원이 급증했다.

주력회사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2006년 90조3천억원에서 277조1천억원으로 10년간 3배로 불어나다.

증시에서 삼성그룹 소속 상장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8%에서 9.5%포인트 높아진 27.5%로 지배력이 30%에 육박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2006년 36조4천억원에서 102조1천억원으로 10년간 65조7천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SK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40조원에서 94조7천억원으로 50조7천억원이 늘어났고 LG그룹의 경우 44조5천억원에서 75조3천억원으로 30조8천억원이 불어났다.

이밖에 한화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현재 16조5천억원으로 10년 전 4조5천억원보다 12조원이, 롯데그룹은 28조1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9조6천억원이 증가했다.

GS그룹과 포스코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현재 각각 12조1천억원과 28조3천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4조4천억원, 5천억원이 불어났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과 한진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0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06년 12조원이던 상장 계열 시가총액이 현재 11조4천억원으로 6천억원 감소했고, 한진그룹도 4조9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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