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혜 하나은행 이상화 본부장, 특검수사 후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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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혜 하나은행 이상화 본부장, 특검수사 후 병원행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02.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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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게 외화 특혜 대출을 해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이 특검 수사를 받고 곧바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외환은행 독일지점에서 근무하며 최순실의 사업을 도와준 인물이다. 또 최순실에게 고려대 선배인 유재경을 미얀마 대사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상화 본부장은 특검 수사 이후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과거 위암으로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이본부장은 병이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알려 진 것이다. 이 본부장은 또 특검 수사를 받고 회사에 수사 내용을 축소 보고해 임원들의 분노를 사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KEB하나은행 이상화 본부장은 최근 특검에 수 차례 소환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으며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지점장급) 근무 당시 정씨에게 대출을 해준 이후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한 달여 만에 신설된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한 것과 관련해 “최씨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이씨는 10여 년 전 옛 외환은행 소속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근무할 당시 삼성전기 유럽본부장이었던 유재경(58ㆍ현 주 미얀마 대사)씨와 고려대 유럽 교우회 활동을 함께 한 사이로 유씨를 최씨에게 연결해준  인물이다

이상화 본부장은 유재경과 독일에서의 인연이 바탕이 돼 최순실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해 사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주 미얀마 대사로 유씨를 청와대에 추천한 사실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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