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3조70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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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3조7000억 규모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2.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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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준공…모듈화 공법 통해 공사 효율성 제고
▲ SK건설은 23일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공사현장에서 국내 최대 민자발전인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한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정석부 고성그린파워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사진=SK건설.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SK건설은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공사현장에서 국내 최대 민자발전인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식을 지난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정석부 고성그린파워 사장 등 사업 관계자와 류순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이군현 국회위원(통영∙고성), 최평호 고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약 3조7000억원을 투입해 1040㎿급 발전소 2기로 건설되는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 전력량이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1.6%를 차지한다.

SK건설은 이번 착공식 이후 발전소 핵심설비인 보일러와 터빈이 들어설 터의 기초∙굴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10월까지 기초∙굴착공사가 마무리되면 보일러 설치, 터빈동(건물) 건설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준공은 2021년 4월 예정이다.

SK건설은 발전소 구조물을 외부에서 만들어 이송∙조립하는 모듈화 공법을 활용한다. 현장 밖의 지역업체를 활용해 구조물을 만들어 모듈화한 후 해상을 통해 바지선으로 현장까지 이송하고 현장에서는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의 제한된 공간에서 작업량을 최소화해 공사의 효율성과 진척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모듈 제작∙운송 등을 위해 지역업체와 상생을 통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로 시공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 방식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발전효율을 15% 가량 끌어올려 석탄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동시에 환경영향평가 기준과 비교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도 대폭 감축이 가능하다. 황산화물 성분은 30㏙에서 15㏙, 질소산화물은 30㏙에서 10㏙, 먼지배출은 8㎎/㎥에서 5㎎/㎥으로 각각 낮출 수 있다. 이는 LNG 발전소의 배출허용 기준보다도 낮고 유럽과 일본보다 더 강화된 수준이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공기내에 최고의 품질로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명품 발전소로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총 사업비 5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민자발전(IPP)사업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4조3400억원의 PF를 성사시켜 관심을 모았다.

SK건설은 EPC(설계∙구매∙시공)뿐만 아니라 SK가스,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해 2021년 준공 후에도 2051년까지 운영수익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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