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베트남에 이차전지 시험소 설치
상태바
KTR, 베트남에 이차전지 시험소 설치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7.03.01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베트남에 이차전지 시험소를 설치했다. 이는 베트남 내 최초의 휴대용 이차전지 성능시험시설이다.

KTR 변종립 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인증센터(QUACERT)에 현지 시험소를 개소하고 팜 르 꾸옹(Pham Le Cuong) QUACERT 원장과 개소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한 베트남 현지 시험소는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이차전지의 안전성 및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충방전기, 챔버, 정전기시험장비(ESD), 화학분석장비 등의 시험장비를 갖췄다. 

KTR은 시험소를 통해 휴대용 이차전지에 대한 베트남 인증을 직접 수행, 인증절차 간소화에 따른 소요시간 단축과 시험수수료 경감으로 국내기업의 인증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자국 내 지정시험소 시험 제품만 유통을 허용하고, 이차전지의 안전은 물론 성능까지 관련 기준을 통과하도록 의무화 한 베트남 기술규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은 10월부터 베트남 정보통신부(MIC)의 CR Mark 인증을 취득해야만 베트남에서 관련제품 판매가 가능하도록 휴대용 이차전지 기술규제를 신설했다. 

이차전지 성능규제는 국내 기업에게는 생소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대부분 국가에서 도입하지 않고 있다. 특히 시험기간이 안전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그만큼 비용도 더 드는 까다로운 규제다.

KTR은 지난해 4월 베트남 표준계량품질총국(STAMEQ) 본사(하노이)에 베트남지원을 개원하고, 우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전자파 인증 및 안전인증 등 CR Mark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앞으로 현지 시험소에 화학분석장비 등을 추가 투자해 어린이용품, 완구, 의류 등 공산품 시험까지 현지에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KTR 변종립 원장은 “휴대용 이차전지 시험소 개소를 통해 현지에서 베트남 기술규제를 넘어 국내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아세안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 시장에 우리 기업이 더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도의 현지 협력체계 및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