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웨어러블 17% 성장…샤오미 애플워치 제치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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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웨어러블 17% 성장…샤오미 애플워치 제치고 2위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3.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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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지난해 4분기 웨어러블 성장률은 1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는 여전히 핏비트고 샤오미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애플을 추월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일(현지시간) 지난 분기 피트니스 트래커와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이른바 웨어러블 기기는 전 세계에서 총 3천390만 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의 2천900만대보다 16.9% 늘어난 것이다.

시장 점유율은 핏비트가 19.2%로 1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 면에서는 전년 동기의 29%에서 19.2%로 크게 하락했다. 실제 출하량도 190만대가 줄어들었다.

반면, 샤오미는 전년 동기 9.1%에서 15.2%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애플은 14.1% 점유율에서 13.6%로 소폭 하락하면서 2위 자리를 샤오미에 내줬다.

삼성전자는 2015년 4분기 4.7% 점유율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5.6%로 늘어났다.

IDC 보고서는 "핏비트의 성장이 둔화 또 하락하고 있는 것은 성장이 포화상태인 미국 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사진=중국 샤오미 전시장.(연합뉴스 제공)

반면 샤오미에 대해서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 약한 편"이라며 "샤오미의 성장은 주로 중저가를 내세운 중국시장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비록 3위로 내려앉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해 지난해 말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IDC는 "전체적인 웨어러블 시장은 여전히 규모가 매우 작고, 방향성도 분명치 않다"면서 "업체들은 다양한 패션 액세서리와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역시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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