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성공한 석유공사…갈길은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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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성공한 석유공사…갈길은 아직 멀다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7.03.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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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광구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7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3월‘경영정상화 방안’수립하고 지난 1년간 위기극복을 위해 과감한 투자조정 및 자산합리화, 조직 축소 등 극단적인 자구노력과 비용 절감을 추진해 왔다. 기술감리 등 투자관리 강화, 原단위 원가관리 등 일하는 방식과 사업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던 부채비율은 2016년 529%를 기록, 증가폭이 점차 줄고 있다. 차입금 또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해외 석유자원 확보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안게 됐고, 국제적으로 저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재 매년 막대한 이자부담(연 366백만$, E&P 매출액의 24%)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한 경영개선 성과에도 불구, 과도한 부채(이자부차입금:120억$:14.5조원)에 따른 이자비용으로 인해 자본 확충 없이는 근본적 회생이 어려운 실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석유개발을 이끌었던 한국석유공사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공기업 및 국가신용도 하락의 문제뿐만 아니라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민간 기업을 포함한 국내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위축시켜 장기적인 국가 자원개발역량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공사의 강력한 구조조정 이행을 전제로, 근본적 생존을 위한 정부의 출자지원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기 지원이 병행되어야 공사의 자구노력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고 석유자원개발사업 기반 상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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