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는 호주 몰락하는 청량음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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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하는 호주 몰락하는 청량음료 시장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7.03.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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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호주시장에서 청량음료의 몰락이 전망되고 있다.    
 
7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호주 청량음료 매출은 2016년 대비 -21.7% 의 성장률 기록했다. 
 
Coles, Woolworths, Foodworks 등 호주 유명 대형마트의 경우 청량음료 판매량은 2016년 대비 2.9% 하락해 총 8천만 달러가 감소된 상황이다.
 
기타 식료품 중에서도 -21.7%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랭킹됐다.
   
얼린 과일과 건과류 및 견과류의 성장률은 각각 1.7%와 -2.2%만 감소한 반면, 설탕 및 설탕 대체품은 -3.5%, 아침대용 시리얼은 -4.7% 감소했다. 
 
현재 청량음료에서 무설탕음료수로 소비자들의 손길이 옮겨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정부에서 국민 건강(비만 예방)을 위해 무설탕음료수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 호주인의 10%가 호주 아이의 7%가 각각 비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호주인들의 비만 원인 중에서 청량음료가 20%를 차지하며 특히 10대들이 설탕이 다량 포함된 음료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만의 증가추세(obesity epidemic)는 호주 경제에 연간 86억에서 97억의 비용을 야기하고, 관련 복지비용으로 3억 9천 2백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비만 감소와 국민 건강을 위해 관련 과학보고서, 다큐멘터리, 캠페인 등을 제작하는 등 청량음료와 설탕을 다량 포함한 식품의 판매율을 낮추고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 그라탄 연구소(Grattan Institute)는 작년, 설탕에 슈가텍스(Sugartax)를 부과할 것을 주장하는 등, 호주에서 설탕은 점차 금기시 되고 있는 상태다.
 
슈가텍스를 통해 5억 2천만 달러의 연방 예산을 확보하고, 설탕이 포함된 제품의 섭취량을 15%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설탕산업업계의 경우 침체를 면치 못하는 반면, 슈가프리/로우슈가 제품처럼 건강과 비만예방을 겨냥한 식품 판매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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