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사드보복, ‘베트남’에서 대안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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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사드보복, ‘베트남’에서 대안을 찾다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3.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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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봉승, 최승재, 전희복, 권혁환

[코리아포스트 김성현 기자]탄핵 정국을 맞은 국내의 어수선한 경기침체 속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강경정책 등으로 한국 경제는 그야말로 안개속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자국 내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경제 제재와 한국에 대한 관광을 전면 중단하는 등 이른바 중국발 사드보복에 국내외 경기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말할 것도 없고, 지속된 국내의 경기침체로 중국으로 진출한 업체들도 갈수록 난항을 겪으며 경제손실은 눈덩이처럼 누적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계속되는 악재 속에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해외 판로로서 포스트 차이나인 ‘베트남’이 주목받고 곧 이 시장이 민간주도에 의해 개척될 예정이여서 관련 업계는 고무적인 분위기다.

7일 법정 경제6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의 회원사인 한국비지니스서비스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전희복),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이사장 권혁환), 한국주얼리협동조합(회장 이봉승)은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베트남 호치민시에 한국 우수제품과 우수업체들의 홍보와 판로개척을 위해 상설전시장 개관을 위한 첫걸음으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에 개관될 베트남 한국우수제품전시관은 그동안 제도적으로 소외받아왔던 소상공인 업계의 해외진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지만,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 경제단체가 주축인 한국우수제품전시관에 대해 이례적으로 베트남 문화관광부가 인증을 준다는 것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이후 무척 고무적인 쾌거라 할 수 있다.

대표주관사인 한국비지니스서비스사업협동조합 전희복 이사장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우리 경제가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해 온 것이 사실인데, 이 번 중국의 사드보복을 ‘반면교사’삼아 새로운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며, 베트남 한국우수제품전시관이 유력한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한국우수제품전시관은 이달부터 입점업체 선정 및 심의 기간을 거쳐 6월경 개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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