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고용지표 호조…내주 금리 인상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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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고용지표 호조…내주 금리 인상에 무게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3.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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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빅 서프라이즈'를 나타내, 내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한층 더 무게를 실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천 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2만7천 건에 이어 2달 연속 20만 건을 웃돌았으며, 금융시장의 예상치(20만 건)도 훌쩍 넘어섰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20만 건을 넘으면 고용시장이 강한 호황 상태임을 의미한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건설 분야에서 5만8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된 것이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또 2월 실업률은 4.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업계 예상치와 동일한 것이다.

2월 노동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 사진=재닛 옐런 美연준 의장.(연합뉴스 제공)

앞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3일 시카고 경영자클럽의 오찬 행사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가 계속해서 우리의 예상과 맞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예상에 부합하면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의 고용 목표는 대체로 달성됐으며, 물가는 2%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이 고용과 물가가 기대대로 개선된 것으로 진단하는 가운데 2월 노동시장이 아주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상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된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오른 0.5~0.7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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