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역사문화 탐방…'정동 한 바퀴' 무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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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도 역사문화 탐방…'정동 한 바퀴' 무료 운영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03.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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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정동 일대 역사문화 시설을 탐방하는 '정동 한 바퀴'를 무료 운영한다.

주말에만 운영하는 정동 탐방 프로그램을 평일로 확대한 것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진행한다.

탐방 코스는 정동극장을 출발해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백주년기념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까지 총 1.5㎞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참여 희망자가 4명 이상이면 주민 해설사를 지원한다.

주민 해설사는 중구 주민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전문 문화관광 해설사 교육을 이수했다.

우리나라 '최초' 타이틀을 가졌거나 구한말 격변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을 탐방 코스에 담았다.

중명전은 덕수궁의 황실 도서관이다가 1904년 덕수궁 대화재 이후 고종이 머물며 연회장, 외국 사절 접견소 등으로 이용했다. 을사늑약과 헤이그 특사 파견의 현장이기도 하다.

▲ 사진=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정동 일대 역사문화 시설을 탐방하는 '정동 한 바퀴'를 무료 운영한다.(연합뉴스 제공)

구 러시아공사관은 을미사변 후 고종이 피신해 1년간 머물던 곳이다. 정동제일교회는 최초의 서양식 개신교회이자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장소다.

탐방을 원하면 3일 전까지(단체는 5일 전) 전화(☎ 02-3396-4613)나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www.junggu.seoul.kr/tour)에서 예약하면 된다.

공휴일·명절 연휴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정동의 매력을 많은 시민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 탐방 기회를 늘렸다"며 "역사문화 자원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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