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 만에 최초로 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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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년 만에 최초로 무역적자
  • 창웨이 기자
  • 승인 2017.03.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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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왕성, 춘절 요인, 벌크상품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

인민일보 창웨이(強薇) 기자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가 지난 3월 8일 발표한 수출입 데이터에서 위안화 기준으로 중국의 2월 수입은 동기 대비 44.7% 증가해 전망치인 23.1% 및 1월의 25.2%를 상회했다. 한편 수출은 동기 대비 4.2% 증가해 전망치인 14.6% 및 1월의 15.9%를 하회했다. 예상치 못한 수입 급증의 영향으로 올해 2월에 2014년2월 이래 최초로 무역적자가 발생했으며, 무역적자액은 603억 6천 만 위안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는 내수 왕성, 춘제(春節, 춘절: 중국 음력 설) 요인 및 벌크상품 가격 인상을 이번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왕징원(王靜文) 중국 민생은행 연구원 거시분석사는 2월 수출이 전망치를 초과한 원인 중 하나는 중국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 PMI, 중장비트럭, 굴착기, 화물운송량 등의 선행지표들이 경기활성화의 계속 상승을 나타내면서 내수가 왕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융쥔(張永軍)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연구원은 2월 무역적자가 나타난 것은 국제 벌크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액이 대폭 상승한 것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1-2월, 수입 철광석 가격은 83.7% 상승했고, 원유 가격은 60.5%, 석탄 가격은 1.1배, 정제유 가격은 48.6% 상승했다.

덩하이칭(鄧海淸) 주저우(九州)증권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이 재고원가를 줄이기 위해 춘제 전에 수출을 앞당겨 안배한 것이 춘제 전의 수출 급증과 춘제 후의 수입 급증을 초래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춘제 요인이 사라지고 나면 무역차액이 정상으로 회복돼 3월에는 무역흑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예측과도 거의 일치한다.

무역적자가 위안화 환율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과 관련하여 전문가는 무역적자는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외환보유고 데이터와 결합해서 살펴보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은 완전히 방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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