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시점에 개발호재 누리는 ‘황금알’ 아파트…선풍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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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시점에 개발호재 누리는 ‘황금알’ 아파트…선풍적 인기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3.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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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부동산 시장을 평가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인 개발호재는 신규 분양시장에서 입주시점과 동시에 누릴 수 있는지에 따라 중요하게 작용한다.

통상적으로 개발호재는 도로건설, 철도개통, 기업체 이전, 신규 상권 조성 등을 일컫는데, 이들은 주거 환경을 개선시킨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특히 서로 연계를 통해 긍정적인 흐름을 이뤄내며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인구가 새롭게 유입되고 소비활동 역시 증가하면서 상권도 자연스럽게 활발해진다. 또한 지역 규모도 커짐에 따라 생활 인프라가 더해지고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다시 상승하는 식의 흐름이 이어지게 된다.

이에 신규 분양 사업도 굵직한 개발호재가 입주 시점에 가시화되고 완성되는지의 여부에 따라 분양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분양시점에 SRT 수서역 개통이 이슈가 됐으며, 강남 양재·우면동 일대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개발하는 우면동 R&D센터(2020년 완공 예정)가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입주시기(2019년 말)와 맞물리게 된다. 이 결과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정당계약 4일 만에 완판되는 결과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 7일 전매가 해제로 분양권에 최소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입주 단지의 집값 변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 역세권 단지인 용인 수지구 동천동의 동천마을현대홈타운2차 전용면적 84㎡의 경우 개통시점에는 4억3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개통 이후인 지난달 4000만원이나 뛰어 거래됐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판교 및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적극 매수에 나선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에는 입주시기와 관계 없이 호재가 예정돼 있으면 분양단지들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최근에는 입주 시 호재를 누릴 수 있어야 그 가치가 효과적으로 나타나는 편”이라며 “신규 분양을 살펴볼 시 개발호재들의 진행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 후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입주와 동시에 교통 호재의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수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4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입주예정일은 2019년 12월로 2020년경 완공 예정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의 완공시기와 맞물린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문화·유통·상업존, 비즈니스·R&D·지식산업존, 근린·생태 체험존, 호텔·컨벤션존 등이 들어서며, 이케아도 입점할 예정이다..

효성은 오는 4월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자리한 소사역을 거쳐 시흥, 안산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 소사~원시선이 내년 개통될 예정인 만큼 입주(2019년 하반기 예정) 즉시 편리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흥한건설은 3월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대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가 위치하며 사천 제1,2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한다. 또 단지 인근에는 사업비 3398억원이 투입되는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입주 후인 2020년 까지 조성되는데 접근성이 좋아 배후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항공산단은 경제유발효과 1조 971억원, 고용창출 9623명이 예상된다.

태영건설·효성은 오는 3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석전1구역을 재개발한 ‘메트로시티 석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산역과 인접한 이 단지는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진행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2020년 완공되면 부산 부전역까지 열차 이동시 소요되는 시간이 현재 88분에서 26분으로 대폭 감소된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응암동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 개발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또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가 2020년 예정돼 있어 입주 후 확충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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