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 개최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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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 개최 준비 박차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7.03.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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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13일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 등에서 개최
▲ 지난해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제36회 아시아경마회의 폐막식에서 한국마사회 박양태 경마본부장이 회의 깃발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가 내년 5월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아시아경마연맹(ARF, Asian Racing Federation)이 주관해 코엑스와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회의는 전 세계 25개 경마시행국가가 방문하며 그 인원도 80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아시아경마회의를 전 세계인의 경마축제라 칭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6일에 걸쳐 총회, 집행위원회의, 분야․이슈별 분과회의, 전문분과회의 등이 개최되며 회의주제는 아시아경마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회원국간 친선 도모, 경마 공정성 제고, 경마산업 발전방향 논의 등이 목적인만큼, 주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외의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펼쳐진다.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코리안더비와 ARC기념경주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행사도 준비 중이다. 관계자는 “한국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방문객들의 만족감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사회는 이번 아시아경마회의를 PARTⅠ 승격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은 경마시행 94년 만에 PARTⅡ에 오르며 이른바 경마선진국 범주에 발을 올려놨다. 한국경마시행 1세기를 맞이하는 2022년까지 PART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마사회에 아시아경마회의 개최는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란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올해 1월 기본방침을 수립했으며 현재 실무 작업에 착수 중이다.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사무국, 자문위원 등의 구성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박양태 경마본부장은 “아시아와 세계 경마발전에 기여하고 한국경마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과거처럼 참가국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회의를 개최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한국에서 세 번째로 ARC를 개최하는 마사회는 1980년에 이어 지난 2005년에도 '세계 경마를 향한 아시아의 통합 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RC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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