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신속성장하는 영국 음식배달…외식산업보다 10배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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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신속성장하는 영국 음식배달…외식산업보다 10배 급성장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7.03.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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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25일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외식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6% 성장한 36억파운드를 기록했으며, 음식배달의 경우 2008년 이후 50%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영국의 총 외식 횟수는 전년대비 1% 증가한 113억 건인 반면 음식 배달 횟수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9억9900만 건을 기록했다.  
 
음식배달의 65%는 저녁식사, 11%는 점심식사, 5%는 아침식사가 차지했다.  
 
영국에서 음식배달이 급증한데에는 딜리버루, Just Eat, Hungry House, 우버이츠 등과 같은 음식배달 전문서비스의 등장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음식배달의 80% 이상은 주로 패스트푸드점이나 테이크어웨이 전문점에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펍들도 음식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음식배달 시장에서 펍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음식배달 건수가 전년대비 59% 증가한 바 있다.  
 
NPD그룹의 Cyril Lavenant 음식서비스 분야 책임자에 따르면 휴대폰이나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서 이미 조리된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행동은 아주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외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음식배달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외식을 하는 효과를 얻고 있으며, 음식배달 서비스 앱을 통해 여러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특히 18~34세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 
 
음식배달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는 18~34세의 젊은 층이며, 특히 18~24세 연령층의 음식배달 비중은 15%로 전체 외식비중(9%)보다 높다. 
 
오는 2020년 하반기에는 딜리버루, 우버이츠 등 음식배달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규모가 올해대비 50% 증가한 53억파운드를 기록할 전망이다. 
 
NPD그룹ㄱ 관계자는 "이러한 트렌드가 향후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아직은 배달 비중이 낮은 점심식사와 아침식사용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음식배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외식업체들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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