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캄보디아대사관저 금고훔친 30대 피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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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캄보디아대사관저 금고훔친 30대 피의자 검거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03.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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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서울에 있는 외국공관에 침입해 금고를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야간에 주한 캄보디아대사관저에 몰래 들어가 금고를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A(38)씨를, 훔친 금고를 함께 운반하고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장물운반·범인도피)로 B(50·여)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1일 오후 7시15분께 서울 한남동 주한캄보디아대사관저에 침입해 사무실에 있던 금고(크기 50×40×45㎝·무게 30㎏)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다. 이어 A씨가 도주 과정에서 연락한 B씨가 공범이라고 판단해 함께 추적했다.

경찰은 24일 제주도를 여행 중이던 B씨를 검거하고, B씨를 통해 A씨가 자주 출몰하는 곳을 확인해 A씨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전 직장 동료 관계였다. 이들은 금고를 훔친 곳이 외국공관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현재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도주 경위 등을 수사하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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