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중국 기업들, 파나마 물류 인프라 개발사업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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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중국 기업들, 파나마 물류 인프라 개발사업에 관심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3.3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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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중국 기업들이 파나마 물류 인프라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1일 코트라 파나마무역관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청(ACP)이 중국 기업들에 파나마 운하 인근지역 개발 사업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 알려지고, 향후 중국 기업들의 파나마 물류 인프라 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헤 루이스 끼하노(Jorge Luis Quijano) 파나마 운하청(ACP) 청장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나마 운하청은 2017년 말 중국 기업들에 파나마 운하 인근 약 1200헥타르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끼하노 청장은 작년 6월 26일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 이후 중국 기업에 확장된 파나마 운하는 보다 큰 대형선박의 파나마 운하 통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물류 인프라 서비스를 개선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기업들의 파나마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를 희망했다.

파나마 운하청은 향후 7년 내에 파나마 운하 인근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물류 파크,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자동차전용 터미널(Roll On-Roll Off), 콜론관광대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파나마 운하청이 추진하는 파나마 운하 인근 물류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 기업은 중국 교통건설유한공사(China Communications Construction), 중국 항만건설집단(China Harbour Engineering Company), 중국 철도그룹(China Railway Group), 코스코쉬핑(Cosco Shipping) 등이다.

최근 파나마 운하청이 추진하는 파나마 운하 인근 물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파나마 운하청이 중국이라는 대안 활용을 통해 물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파나마의 물류 인프라 투자가 속도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파나마 운하청은 태평양에 인접한 코로살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을 위해 2017년 3월 초 입찰을 추진했으나, 입찰서를 제출한 기업이 전무하자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파나마 운하청은 국내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코로살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에 매달리기보다는 프로젝트 추진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물류 파크,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자동차전용 터미널(Roll On-Roll Off), 콜론관광대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물류 인프라 투자를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 역시 미주대륙 진출 확대를 위해 파나마 물류인프라 투자 확대가 절실한 만큼 향후 중국 기업들의 파나마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는 시간문제로 볼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이 최근 파나마 항만, 전력, 교량 등 인프라 개발은 물론이고, 콜론자유무역지대를 통한 중남미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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