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강원도 공사현장서 폭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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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강원도 공사현장서 폭행 물의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3.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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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최근 포스코건설 현장직원들이 공사현장에서 취재진 등을 폭행하는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9일 포스코건설 현장직원들이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태백 간 국도 38호선 안정사 구간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사 현장을 찾은 취재원과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사찰 신도 등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취재원들은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산작약의 서식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고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취재를 허가받은 상태였다.

해당 구간은 보상문제와 환경파괴 논란으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현재 안정사 인근에 멸종위기인 산작약과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이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는 이유로 공사를 제재하지 않았다고 환경단체와 신도들은 전했다.

이날 포스코건설 현장직원들은 취재 중인 기자의 휴대폰을 뺏으며 밀치고 급기야 안정사 신도들에게는 폭력을 휘둘렀다. 이로 인해 취재기자는 손목을 다쳤고 폭행당한 신도들은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폭행이 있었던 게 아니라 단지 실랑이가 있었던 것”이라며 “본사 직원이 내려가 상황을 파악한 후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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