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박원순, 템즈강변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헌화
상태바
'유럽 순방' 박원순, 템즈강변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헌화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4.03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현지시간) 런던 템즈강변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국방부 옆 공원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는 2014년 12월 건립됐다.

높이 5.8m 첨탑 앞에 3.1m 높이 영국군 동상이 서 있는 형태다. 전우를 먼저 보낸 군인의 심정을 표현하는 모습으로 영국 예술가가 제작했다.

첨탑 동쪽 변은 한국 지형, 서쪽 면은 한반도 지형과 대한민국 국기, 북쪽면은 유엔기와 기념문구가 새겨져있다.

대리석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파주 지역에서 가져왔다.

주영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동상을 만드는데 5개 기관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과정을 거쳐 지도에 독도를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헌화용 조화는 정해진 디자인에 따라 상이군인이나 장애인들이 제작한다.

16개 참전국 수도 가운데 가장 마지막인 2년여 전에야 세워졌다.

한-영간 우호관계 표상이자 5만6천여명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징표다.

▲ 사진=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현지시간) 런던 템즈강변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영국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서울시 제공)

이전에는 세인트폴 성당 지하에 위령패만 있었다.

1995년 미국 워싱턴에 15번째 참전 기념비가 세워진 뒤 기념비 건립이 추진됐다.

영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파병했다. 유엔군 일원으로 낙동강 방어선 전투, 임진강 및 가평 전투 등에 참여해 1천78명이 전사·사망하고 2천674명이 부상했으며 979명은 포로로 잡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런던아이와 가까운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서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영국인들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참전비가 생긴 것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헌화 후 "영국군 참전용사들 희생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하고 다시는 전쟁 비극이 없도록 평화와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