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폴란드 스마트폰 시장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진출에 대한 관련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에 따르면 폴란드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로는 케이스가 50%가 넘으며 그 밖에 액정보호필름 12.6%, 충전기 10.7%, 배터리 6.9%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뒷면과 앞면을 전체적으로 커버하는 지갑형 혹은 플립형으로 시장 점유율이 67.2%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어 뒷면만 커버해주는 실리콘 케이스와 투명 케이스는 각각 24.3%, 3.9%를 차지했다. 떠 벨트에 걸 수 있도록 설계된 주머니·홀더형이 3.6%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코트라 관계자는 "폴란드 소비자들은 복잡한 제품보다는 단순한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들이 아직까지는 단순한 타입이 많고 상품군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인 특성상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충격완충 효과, 카드삽입 주머니, 거치 기능 등이 첨부 등 다용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향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성 소비자의 경우 빨강, 핑크색, 파스텔톤 등 밝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색상을 선호하고 남성 소비자들의 경우 어둡고 무게가 나가는 색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층들의 경우 인기 캐릭터 케이스가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으나, 시중에 상품이 다양하게 유통이 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자신의 개성을 살려 컴퓨터 그래픽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넣어주는 주문형 케이스도 판매되고 있다. 

이 경우 플라스틱 재질의 단순한 뒷면 커버형이 대부분으로, 뒷면에 자신이 원하는 그래픽을 인쇄해주는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판매자는 소비자들에게 선택 가능한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거나 혹은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할 수도 있다.

플립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전화기 브랜드 오리지널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통신업체에서 전화기와 같이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스포츠마니아들에게 적합한 홀더형, 암밴드(Arm band)형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편적이지는 않으나 소형핸드백 형식, 하이브리드 커버 등도 유통이 되고 있다.

◆액정보호필름은 강화유리가 대세…스마트폰 거치대도 눈길 

폴란드 액정보호필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14년까지는 플라스틱제 보호필름이 89%, 강화유리가 11%로 플라스틱제가 대세였으나 2015년부터는 강화유리제 71%, 플라스틱제가 29%로 강화유리제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에 의하면, 폴란드 스마트폰 보호필름 시장은 현재 강화유리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플라스틱필름에 비해 훨씬 높아 대부분 강화유리를 찾고 있다고 함. 2016년 강화유리제가 시장의 8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화유리제품은 플라스틱제에 비해 가격 차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강화유리를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액세서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마트폰 거치대도 폴란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 거치대는 제조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각 기기의 규격에 맞도록 제작된 제품에서부터 특정 기기와 상관없이 사이즈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가격대는 20~30달러 제품이 가장 잘 팔리며 무엇보다도 제품의 견고성, 자동차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기기를 붙잡아주고 주행 시 흔들림에도 떨어지지 않는 흡착성 등 제품에서 요구돼지는 품질 보증이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