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들 "韓 수출회복 덕에 제조업 중심 성장세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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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들 "韓 수출회복 덕에 제조업 중심 성장세 반등"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04.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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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최근 수출 호전으로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수출이 제조업 중심의 생산 증가를 이끌고 1분기 성장률이 전기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왔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HSBC, 씨티 등 주요 IB들은 2월 산업생산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수출물량 증대 등으로 산업생산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감소했고 제조업 가동률도 하락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3.2% 증가해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특히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과 증시 호조는 향후 경기상승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수출이 제조업 생산과 설비 투자를 견인해 민간 소비와 건설 투자 부진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도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주도해 올 1분기 성장률이 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0.5%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최근 수출 호전으로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수출이 제조업 중심의 생산 증가를 이끌고 1분기 성장률이 전기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왔다.(연합뉴스 제공)

이런 호전 분위기는 수출회복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씨티와 BoA는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호전에 힘입어 주요 수출품목이 모두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출입 모두 2월 실적을 고점으로 유가와 반도체 수요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세는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과 중국의 사드 보복 관련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앞으로 그 여파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IB들은 경고했다.

다만 IB들은 수출이 개선되더라도 과거의 성장세를 회복하긴 어렵기 때문에 대선 이후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조기에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수 경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선 결과나 향후 정책 방향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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