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구매력 쩌는 파리 부촌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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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구매력 쩌는 파리 부촌은 어디?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7.04.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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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소득 분포 카토그램 [자료: 프랑스 통계청(행정구역 구분 2017년 기준, 소득 분포 2012 기준)]

파리가 프랑스에서 평균 소득격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파리 진출시 도시 내 지역별로 연령대, 소비성향과 구매력 등을 감안한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프랑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계 소득을 9개 분위로 나누었을 때, 프랑스의 경우 가장 가난한 1분위와 가장 부유한 9분위 격차가 파리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파리의 빈곤인구비율(16%)은 프랑스 평균(15%)과 비슷하지만 평균소득격차 지수(11.1)는 전국 평균(8.0)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특히, 파리는 부유층의 인구비율이 높아 세금 공제와 보조금을 합산한 수치인 평균가처분소득(2만6000유로)이 합산 전 수치인 평균소득(2만7100유로)보다 낮았다.
 
기본적으로 파리의 구매성향과 구매력을 파악하기 위해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파리를 구분하면, 파리 남ž서쪽의 부촌과 북ž동쪽의 서민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 거주지역별 주요 수치 비교 [자료: 프랑스 통계청(2012)]

우선 파리의 서남쪽 지역은 부유하고 안정적인 지역으로 분석됐다. 

파리의 서쪽과 남쪽에는 연령층이 높고 관리직 종사자가 많은 '상류층 거주지역'과 '관리직 임차거주지역'이 주로 분포해 있다.
    
상류층 거주지역은 평균 연소득(4만1500유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관리직에 종사하는 비율(51.3%)이 가장 높았다. 또 7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10.7%)이 가장 높고 빈부격차지수(9.0)가 가장 큰 지역으로 산출됐다.

또 관리직 임차거주지역은 5개 지역 중 가장 많은 인구수(67만 명)를 기록한 반면, 이민자의 비율(16.1%)은 가장 적게 나타났다. 관리직 종사자(50.5%)의 비율이 절반을 넘고 경제활동률이 높은 것(54.8%)으로 나타났다.
 
파리 동ž북쪽은 젊고 역동적인 지역으로 평가됐다. 

파리의 동쪽과 북쪽은 파리 전체 평균에 비해 소득이 낮고, 이민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취약계층 거주지역'과 '중간계층 거주지역'이 분포해 있다.

취약계층 거주지역은 평균소득(1만5300유로)이 가장 낮았으며 관리직 종사자 비율 역시 최저로(17.1%) 절반 이상이 비관리직에 종사(53.9%)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은 비율이다.

중간계층 거주지역은 평균소득이 취약계층지역에 이어 파리 평균 이하(2만300유로)에 관리직 종사자 비율 역시 낮은 편(33%)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은 특히 24세 이하 젊은 인구의 비율이(34.4%, 29.9%) 높으며 이민자 인구 비율(29.6%, 23.5%)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파리의 중심은 혼합계층 거주지역으로 분류됐다. 

파리 중심지에 주로 분포해 있는 '혼합계층 거주지역'은 평균 소득과 빈부격차지수 모두 파리의 평균치와 가장 유사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이 지역은 평균 소득(2만6100유로)이 파리 평균치(2만5700유로)에 가장 근접하며, 거주 인구의 경제활동률(61.8%)과 1인가구 비율(55.9%)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진출하고자 하는 제품군과 타깃, 특성을 고려해 테스트마켓이나 진출거점지구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프랑스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브랜드제품은 팝업스토어, 편집숍 및 유통체인을 통한 부분 입점을 통해 알맞은 시장을 탐색한 뒤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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