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4구역 재개발, 사업중단 4년 만에 재개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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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4구역 재개발, 사업중단 4년 만에 재개 발판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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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시 도시계획위, 정비계획 변경안 원안·가결
▲ 제기4구역 배치도. 자료=서울시.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서울 동대문구 제기4구역이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하면서 재개발사업 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일 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제기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제기4구역은 동대문구 제기동 288번지 일대 3만3485㎡를 사업구역으로 하고 있다. 200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 및 철거절차가 한창이던 중 대법원 판결에 따라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돼 약 4년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구역이다.

그렇다보니 철거잔재와 공가로 인한 악취와 우범화가 지속되고 이주를 하지 않은 세대의 주거환경도 취약해 주변지역에서 조속한 정비를 요구하는 민원이 계속돼 왔다.

그동안 서울시는 현장조사, 소위원회 등 자문, 갈등조정관 및 공공건축가 파견, 공공성을 확보한 정비계획안을 검토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번에 주변 상권과 어울리는 건축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내용에 따르면 제기4구역은 용적률 250% 이하, 최고층수 25층 이하를 적용해 총 907세대(임대주택 155세대 포함)를 짓게 된다. 여기에 소형주택 공급을 위한 기준용적률 변경하고 건축한계선(3m)을 통한 보행공간을 확보했다. 또 공공청사 기부채납을 통해 부족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도 확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중단으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제기4구역이 사업 정상화를 통해 앞으로 주변 시장 등과 조화를 이뤄 재개발될 예정이다”며 “청량리역 등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 접근성이 매우 양호한 단지로 빠른 기간 내 재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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