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시장 新트렌드 ‘미니멀리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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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시장 新트렌드 ‘미니멀리즘’ 열풍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07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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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간 수도권 내 인구증가율 대비 세대증가율 약 3배
▲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투시도. 제공=삼호.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수도권 내 인구증가율보다 세대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의 인구수는 평균 1.4% 오른 것에 비해 세대수는 5.4% 증가했다.

이는 작은 평면으로 쪼개진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기존 4인 가족 체제에서 벗어나 1인 또는 2인 가구원 체제로 탈바꿈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55명이었으며 이는 10년 전인 2005년 2.88명보다 약 0.33명이 줄어들어 -1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구원수가 줄어들다 보니 1인당 주거면적은 늘어났다. 2005년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이 전용 23.1㎡이었지만 2015년에는 26.9㎡로 늘어나 훨씬 여유로운 공간을 갖게 됐다. 공간적으로 16.4%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도 1월에서 3월까지 수도권 인구증가율은 0.01%인데 세대수는 0.3%로 30배 가까이 상승률 차이를 보인다. 1인가구와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의 증가로 인해 1~2인 가구가 급증하게 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2015년 1~2인 가구 수는 1019만7258가구로 2010년 834만7217가구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고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확산되며 만들어진 주거문화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우리나라 주거트렌드가 일본이나 미국을 따라가는 추세”라며 “그들도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뉴욕과 도쿄의 13~17평짜리 수요가 안정적인 편이고 거래도 활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봄 수도권에서 미니멀리즘 주거공간이 다양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며 삼호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오피스텔이 오는 4월 7일 분양한다. 단지는 인천 남구 용현동 665-1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19~79㎡, 지하 3층~지상 37층, 5개동, 848실로 구성된다. 58㎡A는 2룸에 거실을 갖춘 3베이 판상형 구조에 팬트리와 붙박이장, 파우더장 등으로 효율적인 공간구성은 물론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79㎡는 주방 옆 공간을 알파룸형과 다이닝룸형, 침실형으로 선택 할 수 있어 가족구성원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에 에코세이빙 수전, 실별 온도조절시스템 등 에너지절감시스템도 도입된다. 단지는 수인선 인하대역 초역세권이며 제2경인고속도로, 학익JC, 인천IC, 독배로, 매소홀로 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등 광역교통망이 좋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효성은 이달 부천 중동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13~29층, 3개동 총 33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분은 236가구다. 이 단지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부터 전용 면적 75㎡, 84㎡ 등 전타입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송내 IC, 경인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시흥에서는 하님주식회사가 시행하고 덕청건설이 시공하는 ‘배곧신도시 해든트윈스’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 19~23㎡, 총 317실로 수요층이 두터운 1룸(241실) 1.5룸 (76실)으로 구성된다. 빌트인시스템 및 풀옵션 가전 등이 제공되며 내진설계 등 첨단설계를 도입한다.

용인에서는 안강 더 럭스나인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역북도시개발지구 내 복합용지 2블록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내부는 복층형, 단층형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20~51㎡, 총 468실 규모다. 롯데건설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산 101-3 일대에 들어서는 기흥힉스 유타워를 공급 중이다. 지하 5층~최고 24층 규모로 아파트 230가구, 오피스텔 920실 총 1,150가구의 주거단지와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 4베이 (184세대)의 특화설계를 내세운 강소형 아파트로 단일 타입인 전용면적 59㎡로 구성된다.

서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암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26층, 5개동에 46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형 72가구, 59㎡B형 71가구, 84㎡A형 172가구, 84㎡B형 97가구, 84㎡C형 48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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