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덕·개포지구 재건축 분양 봇물…분양열기 뜨거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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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덕·개포지구 재건축 분양 봇물…분양열기 뜨거울 듯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4.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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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3·5·7단지, 개포시영·8단지 등 5월부터 줄줄이 공급

[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지난해 강남 재건축 분양열기를 이끌었던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와 강남구 개포지구 아파트들이 올해 연이은 분양에 나선다.

9일 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고덕지구에서는 재건축 3개 단지에서 총 7670가구(일반분양 2991가구)를, 개포지구에서 재건축 2개 단지에서 총 4271가구(일반분양 1986가구)를 각각 공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예정된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재건축 전체 분양가구수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첫 시작은 롯데건설이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알린다. 분양은 오는 5월이며 전용면적 59∼122㎡ 1859가구며 이 중 일반분양은 867가구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도 연내에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406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3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1745가구(일반분양 726가구)를 연내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고덕지구 내 재건축단지는 녹지율이 전체의 47%에 이르기 때문에 주거 쾌적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상일동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9호선 연장구간까지 지구를 관통하기 때문에 향후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나아질 전망이다.

분양가는 강남구와 서초구에 비해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한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서초구 신반포18·24차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각각 4137만원과 4250만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10월 분양한 고덕주공2단지 ‘고덕 그라시움’의 분양가는 이보다 절반 수준인 3.3㎡당 2338만원이었다.

개포지구에서는 오는 6월 삼성물산이 개포시영 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49∼102㎡ 2296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수는 220가구에 불과해 향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1월에는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개포주공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해 1975가구 중 17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개포지구는 대모산, 양재천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학군·교통 등이 우수해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불렸다.

개포지구 재건축단지들의 분양가는 지난해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경우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겼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 분양시장에 투기 수요의 유입이 어려워지면서 작년보다 청약경쟁률이나 계약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고덕지구와 개포지구 재건축단지들은 노른자위 입지라 장기 미분양으로 가진 않고 완판되는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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