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이후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분양대전’ 치른다
상태바
장미대선 이후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분양대전’ 치른다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4.11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까지 1000가구 이상 1만6538가구 공급 앞둬…대형사 중심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내달 9일 장미대선 이후 수도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1만6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5~6월 분양예정 물량에다 4월 공급예정이었던 물량이 대거 미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현수막이나 전단 등과 같은 홍보에 제약이 있어 대단지 아파트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분양시기를 대선 이후로 조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9일 이후 6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2곳 총 2만92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5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3585가구 분양되며 경기 5곳 1만723가구, 인천 1곳 2230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형건설사 주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건설사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택의 폭도 넓어 내 집 마련하기 위한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공급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859가구 중 전용면적 59~122㎡ 867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명일근린공원과 상일동산이 인접해 있고 상일여중·고, 한영중고, 한영외고, 배재고, 고일초, 고덕중, 강동고 등이 가깝다.

SK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을 재개발한 ‘보라매 SK VIEW’ 1546가구를 5월에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136㎡ 743가구를 선보인다. 대방초교가 가깝고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6월에는 롯데건설이 은평구 수색동 수색4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192가구 중 전용면적 39∼114㎡ 4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암지구가 가깝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이용도 쉽다.

이와 함께 GS건설과 대림산업 등의 대형건설사들이 분양하는 경기지역 대단지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GS건설은 5~6월 물량 중 최대 규모인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한다. 총 3개 단지로 구성되며 최고 44층, 33개동, 총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5월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로 구성됐으며,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 규모다. 내년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이 가깝고 초등학교 계획부지와 인접해 있다. 걸포3지구는 전체 면적(약 28만㎡)의 10% 이상(약 3만5000㎡)이 공원과 녹지로 계획돼 쾌적한 주거 여건도 갖췄다.

GS건설은 또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3370가구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84㎡ 498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의정부시 신곡동에 짓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5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0㎡ 1773가구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며 추동공원은 여의도 공원(약 23만㎡)의 5배가 넘는 123만여㎡의 부지다. 의정부 경전철 새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신안은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전용면적 84㎡ 1282가구를, LH는 시흥시 은계지구에서 공공분양 전용면적 74, 84㎡ 1198가구를 각각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 수도권 5~6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일정. 자료=더피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