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올해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재건축단지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현재 4개 단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총 9494가구(일반분양 3900여 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이는 고덕지구 재건축단지 총 물량인 1만5000여 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올해에 분양되는 셈이다.
지난해 고덕주공2단지 고덕 그라시움이 분양시장을 견인했다면 올해는 고덕주공3단지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덕3단지 재건축사업의 경우 총 4066가구 중 일반분양이 1397가구에 이르는 올해 고덕지구 최대 규모다. 특히 국내 최고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으면서 기대가 상당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위치하고 있어 올해 분양하는 고덕지구 단지 중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2025년 개통될 예정인 9호선 환승역 고덕역을 통해 강남까지 20분대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고덕지구 학군은 강동구에서도 명문학군으로도 유명하다. 단지 근처에는 고일초·강명초가 있으며 1㎞ 내 강동구 전통 명문 한영중·고와 한영외고·배재고·명일여고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나아가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로 바로 진입이 가능한 강일IC, 상일IC와 가까워 서울 중심권 및 외부로의 이동이 자유롭다. 여기에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도 개통될 예정으로 광역교통망이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신임 조합장을 선출하는 등 집행부를 새로 구성하면서 현대건설·대림산업사업단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시설변경에 따른 공사비 협상을 마치는 등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계기가 됐다.
단지 주변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고덕3단지는 4월 조합과 사업단 사이 원만한 협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지난해 고덕 2단지 그라시움의 조기완판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올해 가장 기대되는 분양단지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