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GTX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서부권 대표 주거지역인 경기 일산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개발호재로 인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분양권에도 수천만원에 웃돈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2016년 3월~2017년 3월) 동안 경기도 일산신도시 아파트 값은 6.8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1기신도시 아파트 상승률(3.94%)과 경기도 평균 상승률(3.34%)을 웃도는 수준이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일산 서구 대화동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 42층의 경우 5억5163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권 대비 36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아직 전매제한이 풀리진 않았지만 인근의 ‘킨텍스 원시티’ 전용 84㎡도 평균 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집값이 뛰고 있는 이유는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지난 4일 국토교통부는 삼성역에서 일산 킨텍스를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민자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며 2018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할 것이라는 발표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 13분, 삼성역까지 17분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 접근성이 훨씬 나아진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80만㎡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 부지가 대화동 일대로 최종 확정됐다. 약 1조6000억원의 신규투자와 조성 완료 후 1900여개의 기업 유치, 약 1만8000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한류월드 부지 남측 70만㎡ 부지에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도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교통이나 자족기능 등이 보완 되면서 집값이나 분양권 시세도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러한 호재들이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는 사업인 만큼 이에 따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보니 올해 고양시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7층, 3개동으로 전용면적 84~153㎡, 총 299가구로 이뤄진다. 일산 호수공원과 힌류천 수변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수려한 호수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GTX 킨텍스역(가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전용면적 84㎡, 지하 3층~지상 35층, 3개동, 312가구 규모의 ‘삼송2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이용 시 종로나 상암, 홍대는 30분 내외, 여의도, 강남은 50분 내외에 닿을 수 있다.
반도건설은 6월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 B3블록에서 ‘고양지축지구 반도유보라’ 5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축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대 119만㎡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은평뉴타운과 맞닿아 있고 3호선 지축역을 통한 서울 도심권 및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공택지 중 하나다. 지하 1층~지상 29층, 60~85㎡, 총 549가구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은 7월 경기 고양시 향동동 A2블록에서 ‘고양시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를 총 10개동, 970가구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으로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예정되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할 전망이다. 또 강변북로를 통해 서울 진출입이 쉬우며 삼송지구로 이동도 수월해 이케아, 스타필드 등의 대형유통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