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형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뉴타운 내 상가의 경우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상가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단지들은 향후 미래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발호재를 품은 상가들은 향후 주변에 입주가 이뤄지면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품을 수 있어 상권형성은 물론 두터운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면 시익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높아진다. 나아가 저렴한 가격으로 상가를 매입한 후 개발이 완료된 시점에는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더욱이 상권을 형성하는 데 있어 상가 주변에 지하철이나 고속철도 등이 개통되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역세권 상가의 경우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률 실현이 가능하다. 때문에 점포임대수요가 풍부해 공실에 대한 염려가 적고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역세권 상가는 상가시장에서 귀한 몸 대접을 받는다. KTX광명역 바로 옆에 위치한 ‘광명역 파크자이 1차’ 단지 내 상가는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매물로 나오고 있다. 광명역은 현재 KTX와 수도권전철 1호선 환승역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과 월곶판교선(2024년)도 계획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일대에도 GTX 킨텍스역(2019년 착공 예정)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9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M1~3블록에 짓는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을 분양했는데 계약 시작 10일 만에 모두 팔렸다.
지난 2월 롯데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960’ 단지 내 상가 ‘마르쉐도르 960’ 역시 계약 시작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신안산선 신독산역(가칭)과 가깝고 독산동의 메인도로인 시흥대로가 가까운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신도시, 택지지구, 뉴타운 내 역세권에 위치한 주요 상업시설이 속속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원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의 상업시설 117실을 이달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내 아파트 312가구의 고정수요를 품을 수 있어 안정적이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주변 유동인구도 풍부할 전망이다. 특히 이 상업시설은 메인스트리트 코너변에 들어서는 만큼 고객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삼송역(계획)도 가까워 향후 개발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비에스앤씨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 짓는 ‘현대센트럴스퀘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 4층~지상 9층, 총 272실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이 단지 바로 남단에 신설되므로 향후 유동인구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또 운양역 상권은 주변에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으며 김포대학교 제2글로벌 캠퍼스도 가까운 만큼 김포한강신도시 주요 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해공영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짓는 오피스빌딩 ‘마곡 GMG 엘스타’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4층까지 총 64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인천아트센터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아트포레’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송도국제도시 인천아트센터 복합 지원2단지 G3-2블록에 위치한다. 국내 최초의 해수 공원인 센트럴파크와 가깝고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상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