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피터 조 기자]한국과 앙골라가 한반도 정세와 양국 경제·통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조지 치코티(Georges Chikoti) 앙골라 외교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화학무기를 활용한 테러 등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앙골라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치코티 장관은 “북한이 저지르는 일련의 도발은 국제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로서 용납할 수 없다”며 “앙골라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관련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며 북한 측에 유엔 결의 위반을 중단토록 촉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향후 앙골라의 경제 발전에 한국이 상생의 동반자로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교역 부문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앙골라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치코티 장관은 "한국의 대 앙골라 투자 증진을 요청한다"며 "오랜 교류에 기반한 신뢰 관계를 토대로 양국이 호혜적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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