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편도욱 기자] 작년 서울 지역에서 연립/다세대 매매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 임대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송파구'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빌라) 시세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빅'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형태 비율' 자료를 공개했다.
은평구는 작년 총 1만341건의 매매 및 임대 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 매매거래는 6,167건으로 59.6%의 거래 비율을 보였다.
강북구가 59.2%, 도봉구가 57.7%의 매매거래 비율로 뒤를 이었다. 은평구, 강북구, 도봉구는 지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실제 자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난 바 있다.
송파구는 작년 총 12,012건의 매매 및 임대 거래 중 8,940건이 임대거래로 74.4%의 임대거래 비율을 보였다. 강남구와 중구가 71%, 서초구 69.6%의 임대거래 비율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 역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실제 임대율이 높게 나타난 지역이다.
서울 전체로 보면 매매보다 임대거래 비율이 높다. 2016년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16,315건. 이 중 매매거래는 49,806건, 임대거래가 66,509건이다. 비율로 따지면 42.8% 대 57.2%다.
하지만 4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매매거래 비율이 18.5%p 올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북구가 32.3%로 매매거래 비율이 가장 많이 올랐고, 용산구(25.7%p), 은평구(24.6%p), 성동구(24.5%p) 순으로 나타났다.
로빅을 서비스하는 ㈜케이앤컴퍼니의 구름 대표는 "지역별로 매매, 임대 비중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연립/다세대를 구매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매매비중이 높은 은평구, 강북구는 자가 목적의 거래가 많은 반면, 임대비중이 높은 송파, 강남, 서초는 임대수익을 바라는 투자목적의 거래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