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획] 서울 신길동, 신길뉴타운 여파로 10년간 아파트 거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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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획] 서울 신길동, 신길뉴타운 여파로 10년간 아파트 거래 ‘주도’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4.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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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도 여의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대선 이후 5·9구역 분양 예정
▲ 신길5구역 재개발 조감도.(제공=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서울 신길동이 ‘신길뉴타운’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 10년간 영등포구 전체 아파트시장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영등포구에서 가장 많았고 거래금액도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여의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영등포구 24개 동(洞)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총 2만8353건으로 이 중 신길동이 4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의도동이 3443건으로 뒤를 이었고 대림동 3135건, 당산동4가 2200건, 양평동3가 2187건, 영등포동 1827건 등의 순이었다. 24개 동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곳은 영등포동5가로 55건이었다.

신길동의 경우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7번이나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많았다. 특히 신길뉴타운이 발표된 2006년 이후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길뉴타운이 발표될 당시 신길동 아파트의 거래건수는 892건이었다. 이 기간 영등포구 거래량(4888건)의 1/5을 차지할 정도였다.

또 거래금액은 아파트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여의도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 10년간 여의도동 아파트 거래금액은 총 3조1766억원이었고, 같은 기간 신길동은 1조4883억원이었다. 그 뒤로 당산동4가 1조1132억원, 대림동 1조5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신길뉴타운은 서울시내 뉴타운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개발된다. 개발면적은 146만㎡에 이르며 구역은 총 16개로 나뉘었다.

현재 신길7구역(래미안 에스티움)이 입주 중이며 신길11구역(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은 입주를 마쳤다. 신길14구역(신길뉴타운 아이파크)도 건설이 환창이다. 입주를 마친 아파트의 경우에는 높은 경쟁률 속에 분양을 마쳤다. 신길14구역이 지난해 10월 분양했는데 당시 282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778명이 몰렸다. 현재는 분양가 대비 적잖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대선 이후 신길뉴타운을 비롯해 대림동 등에서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SK건설은 신길5구역을 통한 ‘보라매 SK VIEW’를 5월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총 1546세대며 이 중 743세대를 일반에 공급한다. 7호선 보라매역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에 대방초등학교가 있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중에 신길9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99세대 규모며 이 중 69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또 대림산업은 대림동에서 아파트 총 852세대(일반분양 625세대)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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