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핫이슈] 인프라 공유, 저렴한 가격…신도시 인근 아파트 ‘시선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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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핫이슈] 인프라 공유, 저렴한 가격…신도시 인근 아파트 ‘시선 강탈’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4.24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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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부담은 적고 상승폭은 높아…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만점’
▲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투시도.(제공=양우건설)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수도권 신도시 주변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신도시가 갖고 있는 생활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시세는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233만원으로 인근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 1595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2기 신도시인 동탄신도시 인근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690만원으로 동탄신도시 평균 매매가 1214만원에 절반 수준이다.

그렇다보니 신도시 인근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평촌신도시 인근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분양된 ‘한양수자인 안양역’은 일반분양 154가구 모집에 2124명이 몰리며 13.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대로 평촌신도시 평균 매매시세인 3.3㎡당 1427만원보다 저렴했다.

게다가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대표적인 1기신도시인 일산신도시 인근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 42층의 분양권이 5억5163만원에 거래돼 약 36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평균 5.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한 ‘킨텍스 원시티’ 전용 84㎡의 경우도 평균 5000만원 가량 웃돈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신도시 인근 지역은 기존 신도시에 갖춰진 생활 인프라는 공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해 가격상승폭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가격 부담이 높은 신도시내 아파트보다는 신도시 인근의 후광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지구에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동을 짓는다. 고림지구는 입지상 용인기흥역세권개발지구와 동탄신도시가 가까워 이들 도시들의 광역적인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용인IC를 거쳐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높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논현동 마지막 개발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됐다. 송도신도시, 배곧신도시가 인근에 있어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인근에 내년 말 개통예정인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인천발KTX 등이 예정돼 있어 교통망이 한층 더 개선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인근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와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돼 있으며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다.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를 3년 간 무이자로 시행하고 있어 1억원대 자금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취득세 50%를 건설사에서 지원하는 공동구매 할인분양 혜택도 주어지는 등의 메리트가 있다.

평촌신도시 인근에서는 반도건설이 오는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주상복합단지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59㎡ 150실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4차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촌스마트스퀘어’가 조성될 예정으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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