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네이처지 ,“ 마크로젠 의 한국인 표준 유전체는 가장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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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이처지 ,“ 마크로젠 의 한국인 표준 유전체는 가장 완벽”
  • 김성민기자
  • 승인 2017.04.25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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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20주년맞아 발표 논문 극찬 받아

[코리아포스트 김성민기자]   22개월간 31억원을 투자하며 21명의 연구진이 완성시킨 마크로젠의 논문이 세계 저명 과학 전문지 네이처지에서 "이번에 발표된 한국인 표준 유전체는 현존하는 유전체 중에 가장 완벽한(most contiguous) 표준 유전체이며 동시에 인종 특이적인 최초의 표준 유전체이다. 아시아인 표준 유전체로써 미래 정밀의학에 사용할 수 있는 의학용 표준 유전체"라고 소개되었다. 코리아포스트는 올해 6월 5일에 창립 20주년을 맞는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과 인터뷰를 25일진행했다.

마크로젠은 대한민국 지놈프로젝트 연구의 대표주자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임을 증명하듯 2005년을 시작으로 미국 워싱턴 근방에 위치한 락빌에 미주법인 마크로젠 USA, 일본 교토대학교에서 선정한 우수벤처기업으로써 학내에 마크로젠 일본법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마크로젠 유럽법인 그리고 중국 시안성에 마크로젠 중국법인을 설립하며 입지를 키워온 기업이다. 서정선회장의 인터뷰내용을 소개한다 

▲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Q . 마크로젠의 기술 경쟁력은?

▲ (주)마크로젠 로고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생명체의 유전정보(DNA)를 분석하여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대량, 고속의 실험능력과 함께 이를 분석할 수 있는 Bioinformatics(생명정보학) 능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마크로젠은 전 세계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동안 ▲우수한 연구진과 정보 분석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및 의료기술 분야의 기초연구 및 표적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연구개발 분야의 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고, ▲유전자 정보분석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상용업체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분석 장비 포트폴리오(NovaSeq 6000, HiSeq X Ten, HiSeq 2000/2500/4000, Miseq, NextSeq 500, Sequel, Ion PGM, Ion Proton, Ion PGM DX, PacBio RS II, AB3730XL, GS-FLX, SOLiD 등 / 총 100여 대)를 구축했으며, ▲다년간 축적된 실험 및 분석 노하우, 인포매틱스 기술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생명공학연구자들에게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마크로젠은 현재 국내는 물론 전세계 153개국의 18,000여 연구자들에게 시퀀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반드시 필요한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기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신 차세대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최대규모로 대용량 차세대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1월 마크로젠은 미국 차세대 시퀀싱 장비 전문업체 일루미나(Illumina, Inc.)와 최신 차세대 유전체 분석 시스템 Hiseq X Ten 시퀀싱 시스템(Hiseq X Ten Sequencing System)에 대한 우선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개인 유전체 분석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인간 유전체 분석 비용을 1,000달러 이내로 낮춰 1000불 게놈 시대 실현을 선도하였다.

2017년 3월에는 일루미나의 노바식 6000 또한 최우선으로 공급 받았다. 노바식 6000은 일루미나가 ‘100달러 게놈 시대’를 예고하며 선보인 장비로 2일 이내에 최대 6테라베이스, 약 60명의 전장유전체(Whole Genome Sequencing)를 분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존 장비인 하이식 X(HiSeq X) 1대와 비교했을 때 데이터 처리속도가 5배 가량 향상된 것이다. 노바식 6000 도입으로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역량은 2배로 늘어나 연간 8,000테라베이스 이상, 약 7만 명 이상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국내 유전체 분석 기업 중 1위, 전세계 시장에서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마크로젠은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연구 성과를 수 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2009년 한국인 개인 유전체 전장서열 분석(Nature), 2010년 아시아인 CNV(Copy Number Variation) 지도 완성(Nature Genetics), 2011년 RNA 자체 염기서열 변이 세계 최초 확인(Nature Genetics), 2011년 폐암 신규 원인 유전자 최초 발굴(Genome Research), 2012년 폐 선암 원인유전자 변이 추가 규명(Genome Research), 2016년 세계 최고 정밀도 한국인 표준유전체 수립(Nature)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NGS 기술에 기반한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시퀀싱 분석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선두 업체로서의 지위를 강화했다.

Q . 창립 2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비전은?

▲ 2009년 네이처 논문 발표 기자간담회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환자 개인의 유전·환경·생물학적 특성을 고려하는 정밀의학으로 바뀌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정밀의학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2021년까지 한국인 총 10만 명의 유전체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인 고유의 유전적 특징에 기반한 질병의 예측, 최적의 치료법 개발 등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이러한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찍부터 예측하고 다가올 정밀의학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각 기관에 정밀의학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며, ▲정밀의학 연구의 자양분이 되어줄 인간의 참조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또한 ▲임상진단 분야, 응용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일반소비자에게 질병 예측 등을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 2015년 12월 테크플러스 강연중인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마크로젠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 유전체 정보에 대한 이해와 이용 가능성을 향상시켜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마크로젠은 지난 20년 간 유전체 및 유전자 분석 서비스 한 분야에 매진하며 쌓은 실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정밀의학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해 나갈 것이다.

Q  2016년 수출액과 앞으로의 수출목표는?

-마크로젠은 2016년 635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70% 이상의 해외 매출 비중을 달성하였다. 이러한 글로벌 성장잠재력과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마크로젠은 지난 2015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신규 선정되었으며, 마크로젠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인증’을 받았다. 마크로젠은 향후에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2015년 테크플러스 강연중인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한편 코리아포스트와 2004년 처음 인연을 갖게 된 후로 13년 만에 재회한 서정선 회장은 “처음 이 회사의 비전은 정보로써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고 그러한 나의 좋은 생각을 실현하고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마치 허리띠를 졸라 메듯 일을 하더라도 대의를 위함이지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기에 당연하게 생각을 했어요" 

그는 이어"그렇지만 몇 년이 지나고 보니 내가 생각 하는 게 꼭 옳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젊은 직원들은 각자의 비전이 있는데 자꾸 어떤 사명감만 가지고 일을 하자고 부추긴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판단하게 되었 죠.  나는 우리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 첫째 시작할 때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직원들 개인의 꿈을 마크로젠의 비전과 함께 이루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영어 버전으로 된 기사를 확인하고 싶으시면 아래를 방문해주세요:

http://www.koreapost.com/news/articleView.html?idxno=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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