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이슈] 떴다하면 완판…전작 못잖은 후속작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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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이슈] 떴다하면 완판…전작 못잖은 후속작은 어디?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4.26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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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상품성·브랜드가치 검증된 대단지 후속작 줄줄이 대기
▲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석경투시도.(제공=대림산업)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입지, 상품성, 브랜드가치 등을 인정받아 흥행을 이뤘던 전작에 이어 후속작이 분양시장을 또 한번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분양시장에서 성공한 단지의 후속작은 연타석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삼송 3차 아이파크’는 1순위 경쟁률 6.18대 1로 후속단지 성공분양을 마무리했다. 또 지난 3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역시 평균 17.54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처럼 후속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건설사 1·2차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집값을 견인하기 때문이다. 또 대규모다보니 많은 인구가 유입돼 인근의 인프라 형성을 유도하며 생활환경이 편리해지기 때문에 주거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높이 산다. 여기에 후속단지일수록 최신 설계가 반영돼 상품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심지어 후속단지가 더 좋은 입지와 상품성을 내놓으며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12.46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송도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수를 기록한 결과로 앞서 지난 2015년 10월 분양한 1차가 평균 2.74대 1로 순위 내 마감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이 단지의 경우 1차에 비해 호수조망 가구수가 더 많고 서해바다와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끈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엄도 후속단지가 더 나은 경우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 용인시 동천2지구에서 분양한 ‘동천자이 2차’ 전용면적 84㎡(16층)는 분양가 5억4480만원에서 지난 3월 5억5940만원으로 약 1499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반면 1차 전용면적 84㎡(26층)는 5억4690만원에서 5억4990만원으로 3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에 그쳤다. 2차의 경우 지하철 신분당선 동천역과 더 인접해 수혜가 커지면서 1차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후속작이 분양에 성공하면서 1차의 프리미엄까지 올리는 경우도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서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면적 59㎡는 2차 분양 전인 2015년 12월 초에는 분양가(3억4680만원)보다 약 1300만원 떨어진 3억336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2차 분양 직후인 지난해 1월에는 분양가에 약 3000만원이, 지난 3월에는 4억1823만원으로 약 7000만원이 웃돈으로 붙어 거래됐다. 2차 전용면적 59㎡ 역시 지난 1월 기준 분양가(3억8800만원)보다 약 5000만원 오른 4억3987만원에 거래되며 동반 상승을 이뤘다.

한 업계 전문가는 “건설사에서 1차 성공분양을 바탕으로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해 후속작을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며 “후속단지의 입지나 상품성이 더 뛰어난 경우가 있어 인기가 높고 반사이익으로 1차 단지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해 후속단지들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청약성공 단지를 잇는 후속단지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5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일주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된 ‘e편한세상 추동공원’의 후속작이며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GS건설은 5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7653가구 규모의 복합도시 조성사업 중 2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최고 100.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닷새 만에 완판된 ‘그랑시티자이 1차’의 후속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27~84㎡ 498실로 구성된다.

금강주택은 5월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에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한다. 2015년 9월 공급된 1차, 지난해 7월 공급된 2차 모두 청약을 순위 내 마감했으며 계약도 조기에 완료됐다. 이 단지는 지상 25층, 전용면적 76~84㎡, 총 750가구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은 6월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 C2, 3, 4블록에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평균 85.1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1차 후속단지로 총 1343가구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9월 전북 전주시 효천지구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 3월 평균 20.2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1차 후속단지로 전용면적 84㎡, 총 1131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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