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모델 선정기준 다양화,’이미지매칭’ 강조에 호감형·개성파·충격요법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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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모델 선정기준 다양화,’이미지매칭’ 강조에 호감형·개성파·충격요법 등장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7.04.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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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은단 유재석 이미지.(사진=고려은단)

[코리아포스트 김영삼 기자]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모델 선정 기준이 다양화 되고 있다.

과거 제품이나 브랜드 특성에 대한 고려보다 무조건 특정 방송이나 영화, 이슈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연예인을 모델로 선정했다면 최근에는 제품과의 이미지 매칭이나 신뢰감, 호감도, 개성 등이 강한 모델을 선정하는 추세다.

독특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모델을 활용 하다 보니 광고 내용도 톡톡 튀거나 과감하게 충격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고려은단은 자사 비타민 음료 등 제품 및 브랜드 모델로 유재석을 선정해 TV광고 온에어 등 활발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해 출시한 고함량 비타민C 음료인 ‘마시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과 함께 고려은단의 공식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유재석은 방송 활동 이후 줄곧 ‘반듯하고 바른 이미지’를 유지해 온 연예인으로, 고려은단은 이러한 유재석의 이미지를 통해 ‘믿고 먹는 비타민’이라는 기존 브랜드 이미지에 신뢰감을 더했다.

배우 강소라를 모델로 내세운 현대약품의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모델을 선정한 대표적인 사례다.

2017 ‘미에로걸’로 선정된 강소라는 평소 건강한 식단과 발레 등을 통한 균형 잡힌 몸매 관리로 주목을 받아왔다.

현대약품 식품마케팅 관계자도 강소라 모델 발탁 이유에 대해 “강소라씨는 건강하고 탄력 있는 에너지가 넘치는 데다 ‘명품 몸매’로 알려져 있어 미에로화이바의 제품 이미지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개성파 모델을 발탁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익살스럽거나 상큼 발랄, 아재미 등을 뽐내는 모델로 ‘코믹 광고’를 선보이며 잠재 고객들의 폭소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던킨도너츠에서 온에어한 ‘트위스트킹21’ CF에서 배우 이광수는 최근 개봉한 영화 ‘더 킹’을패러디해 코믹한 표정과 화려한 리액션으로 대형 꽈배기 도넛 ‘트위스트킹21’의 특징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낸다.

서울우유 ‘나100%우유’ 모델로 발탁된 배우 유해진은 개성파이자 호감형 모델이기도 하다. 유해진은 특유의 친근함이 강점인 국내 대표 호감형 배우로, 서울우유 광고에서도 정감 있는 말투와 표정을 어필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금남’의 영역을 깬 사례들도 눈에 띈다. 코카콜라사의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 모델 마동석이나 탄산수 브랜드 ‘씨그램’ 모델로 선정된 차승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큼한 느낌의 여성 모델이나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성 모델을 활용하는 주스나 음료 브랜드에 터프하고 남자다운 이미지의 배우를 발탁한 것은 신선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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