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국내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9월 첫선…KT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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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국내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9월 첫선…KT와 협업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7.05.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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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KT와 함께 야심 차게 개발하고 있는 프리미엄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서비스가 오는 9월 출시되는 최고급 세단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에 처음으로 장착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T와 협력해 준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서비스를 9월에 선보이는 S클래스부터 적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왼쪽)과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이 악수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커넥티드카는 가정, 사무실, 도시와 연결돼 상호작용하는 차량을 말한다. 차량 제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이하 미 커넥트) 서비스도 KT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토대로 운전자, 차량, 서비스센터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수입차 업체가 100% LTE의 국내 통신망을 기반으로 국내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상하이 모터쇼에서 소개된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벤츠 코리아 제공)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3G나 해외로밍 등을 기반으로 한 수입차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일부 제공됐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맞춤형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다.

실라키스 사장은 "미 커넥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이 휴대전화와 완전히 연동된다"며 "외부에서 휴대전화 조작을 통해 문을 여닫거나 냉난방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커넥트 서비스를 통해 연료 소비율, 브레이크 패드 상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부품 교환 시점, 부품 고장 이유 등을 서비스센터로 전달하는 기능도 갖췄다.

24시간 긴급출동을 요청하거나 사고 때 차량이 자체적으로 위험을 감지해 차량 위치 및 안전띠 착용 탑승 인원 정보 등을 고객컨택센터로 전달하는 기능도 있다.

목적지 관련 정보, 주변 맛집 검색 등 개인 비서 기능의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실라키스 사장은 "우선 S클래스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기존 차량의 경우에도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모델 중심으로 미 커넥트 서비스를 장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KT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 고객만을 위해 완벽하게 현지화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미 커넥트 서비스는 미래 주행 환경과 행동을 획기적으로 바꿀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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